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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냥’에 출연한 배우 권율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스타포커스) |
배우 권율이 확 달라졌다. 여심저격수로 드라마를 누비던 권율은 영화 ‘사냥’에서 맹실장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세련된 수트를 입고 구두를 신으며 산을 누비던 권율은 어느새 맹수로 변했다. 권율은 영화 ‘사냥’을 통해 다정다감한 훈남 이미지를 완벽히 벗는데 성공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권율은 영화 ‘사냥’의 맹실장을 연기하기 위해 깔끔한 비주얼을 포기한 속내를 털어놨다. 권율은 “맹실장을 연기하면서 ‘피를 멋있게 묻혀 달라’고 했으면 이질감이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연기자는 작품 안에서 잘 어울리는 외모가 되어야 한다”며 “야비하고 이기적인 외모가 보일 수 있도록 캐릭터에 몰입했다. (피와 흙으로 외모가 가려진다 해도) 거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잘생긴 비주얼을 포기하고 철저히 망가진 권율은 맹실장의 특징을 잘 살렸다. 맹실장을 고용한 회장님께 강력한 역공을 날렸고 엽사꾼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권율은 “회장님과 맹실장 사이의 어떤 연유가 있는지 생각했다. 금맥을 찾는 순간 회장님에게 전화해 ‘내그 그랬잖아요’라고 당당히 말한다. 그동안 무시당하고 궁지에 몰린 심정과 반대되는 감정이다”며 “맹실장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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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냥’에서 맹실장으로 열연한 배우 권율의 모습이다.(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맹실장은 초반 박동근(조진웅 분), 곽종필(박병은 분), 김창식(한재영 분), 손기욱(김윤성 분), 이필호(조대희 분)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갈등이 커질수록 맹실장은 거칠게 변한다. 이에 권율은 “맹실장은 우락부락하고 투박한 캐릭터가 아니라, 이들의 브레인(brain)이다. 쓰리피스로 수트를 갖춰 입은 곱상한 친구가 이들을 좌우하려는 지점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몽타주를 찾으셔서 제가 맹실장 역을 맡게 된 것 같다”며 “맹실장이 그들을 누르면 아이러니하면서 그림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율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산에 어울리지 않은’ 맹실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무서움을 느끼고 주눅이 들다가 ‘내가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죽겠다’는 악한 본성이 바닥을 치면서 스스로 분노가 터진다. 이런 감정의 변화를 보시면 영화 ‘사냥’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