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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김재수 부동산 특혜 부실대출 의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08-25 11:46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김한정 의원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김 의원은 이날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해운관련 업체로부터 부동산 특혜를 받고, 농협은행의 해운업 부실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이진화 기자
 
김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원내조정회의에서 "김재수 장관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93평의 아파트에서 전세 1억 9천에 한번도 전세값의 인상 없이 거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주인은 해운중계업체인 J기업으로 J기업은 창업초기 벌크 선사인 C해운의 벌크선 중개 물량의 일감을 모두 몰아 받아서 성장한 업체"라며 "J기업과 C기업의 대표이사는 대학 동문"이라고 전했다.

김한정 의원은 "농식품부 소관인 농협은행이 이 C해운의 4032억 원을 대출을 해주는데 이 대출이 부실대출"이라며 "문제는 농협은행이 C해운에 최초 2500억 원을 대출 해준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시점에 김재수 후보자가 C해운과 특수 관계인 J기업이 집주인인 아파트에 입주했고, 농협은행은 2007년 2500억 원 대출이 이후 타 은행들이 C은행에 추가적인 대출을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2008년 500억 원, 2009년 500억 원 도합 1000억 원 이상의 추가 대출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2007년과 2014년까지 김재수 후보자는 농협은행을 관리 감독하는 농림부의 고위 공무원을 맡았다. 기획조정실장, 제 1차관보를 역임했다"고 밝혔다.

김한정 의원은 "J기업은 결국 후보자에게 부동산 특혜를 주고 후보자는 J기업과 특수 관계인 C해운에게 농협은행이 부실대출을 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특정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93평 고급 아파트에 전세로 그것도 7년 동안 한 푼 인상 없이 살 수 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가 아파트에 입주한 시점과 농협은행이 무리한 대출을 시행한 시점도 동일하다"면서 "만일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후보자는 조선해운업 부실 사태의 중심부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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