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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몰래방아 사드' 주장 與의원에 "어처구니 없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08-25 15:10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인변./아시아뉴스통신 DB

국민의당은 25일, ‘몰래방아 사드’로는 안보도 민심도 제대로 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김천 지역구 의원이 '국민들이 모르게 사드를 비밀리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면서 "후보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여러 지역을 돌고도는 물레방아도 모자로 ‘몰래방아’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택, 칠곡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다가 성주로 확정되는 듯했던 사드배치를 정부가 제3의 후보지로 김천 인근 골프장을 검토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제 1만 명의 김천 주민들이 항의하자 여당 의원이 '사드를 몰래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는 것이다.

특히 양순필 부대변인은 "사드는 돌고 도는 물레방아도 아니다"면서 "더욱이 시민들 몰래 사드를 배치하는 '몰래방아'는 안보도 지킬 수 없고, 민심도 돌릴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어 양 부대변인은 "안보의 근본은 국론 통일과 민심 안정"이라면서 "대통령과 국방부는 자신들이 안보를 내세워 밀어붙이고 있는 사드 배치 강행이 거꾸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모순적 상황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며 절차를 지키지 않은 기습적인 사드 배치가 오히려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국민을 속이고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로는 결코 사드 문제 해결에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몰래한 사드’를 푸는 유일한 길은 제3후보지 돌려 막기가 아니라, 국회에서 비준 동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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