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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송희영 의혹 제기한 靑 의도 의심스럽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곽정일기자 송고시간 2016-08-29 17:17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 DB

국민의당은 29일, "대우조선해양 비리의혹과 관련하여 의혹이 제기된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사퇴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청와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희영 주필이 기업에 과도한 접대를 받았다면 이는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도 "그러나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 의혹을 제기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손 대변인은 "조선일보의 경우 최근 우병우 수석의 비리혐의에 대한 의혹제기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 의원이 고위 언론인의 실명을 거론하고, 묻지마식 문제제기로 청와대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병우 수석을 구하기 위해 청와대가 여당의 힘을 빌려 언론을 제압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언론인에게 의혹이 있으면 수사를 의뢰해 응당한 처분을 받게 하면 그만이지, 이번처럼 꽁꽁 숨겨두다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2011년 호화 전세기로 유럽을 여행한 유력 언론인이 송 주필이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앞서 26일, 송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유럽 왕복 1등석 항공권과 그리스와 이탈리아, 영국 등지의 초호화 요트·골프 관광 등 2억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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