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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고장' 영동, 아로니아 수확 '한창'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6-08-31 11:59

고령화시대 농가 신소득 작물로 각광

생과 및 분말로 판매, 농가소득 '효자노릇'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 내 농장에서 아로니아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동군청)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는 우리 몸의 면역계와 심혈관계 기능 개선에 탁월한 신비의 과일로 알려진 아로니아 수확이 한창이다.

31일 영동군에 따르면 장미과의 다년생 식물인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5월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며 8~9월에는 떫고 신맛이 특징인 짙은 보라색의 열매가 익어 수확한다

아로니아는 블루베리보다 훨씬 높은 항산화 수치를 자랑하며 눈의 피로, 시력회복 등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왕의 열매’로도 불린다.

영동군 내 아로니아 농가들은 웰빙 시대를 맞아 청정지역 영동에서 생산한 아로니아를 생과뿐 아니라 분말로 새롭게 가공해 6차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내 아로니아 농가 중 도덕마을(대표 김금순)은 지난 2009년부터 아로니아 재배에 뛰어들어 친환경 재배로 3000㎡의 밭에서 고품질의 아로니아를 해마다 5톤 정도 생산하고 있으며 자연을 벗 삼아 농가에서 직접 수확체험과 함께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충북 영동군 학산면 도덕마을 농장에서 아로니아를 소재로 팜파티를 열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김금순 대표는 아로니아 식초와 식혜 담그기 체험프로그램 운영, 분말 등 가공식품 생산판매, 아로니아를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 소개 등 개인블로그(도덕마을)를 활용해 아로니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도덕마을 농장과 인근 시항골 마을에서 아로니아를 소재로 팜파티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팜파티(Farm-Party)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가 접목된 형태로 농장주가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함께 공연, 체험, 농산물 판매 등을 진행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다.

자신이 가입돼 있는 인터넷동호회‘신비한 약초세상’ 회원 200여명을 초청해 아로니아 식초 담그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아로니아 효능과 재배과정 설명, 아로니아 음식 조리 시연, 지역농특산물 소개 등으로 영동의 청정 자연환경과 우수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렸다.

개인이 마련한 행사로는 보기 드문 큰 규모였다.

참여 회원들은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바쁜 일상 속에 메말라진 감정을 치유할 수 있는 웃음 가득한 농촌마을을 경험하며 아로니아의 맛과 멋을 느꼈다.

영동군의 아로니아는 비옥한 땅과 맑은 공기 속에서 재배돼 맛과 당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올해는 일조량이 많아 더욱 풍성하게 열렸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아로니아는 그 상품성과 효능으로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며 “소비자 기호 충족을 위한 품질관리와 가공품 개발 등 꾸준히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 농업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에서는 현재 250여농가가 약 47㏊에 이르는 면적에서 아로니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고령화시대 농가 신소득 작물로 각광받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생과와 분말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가는 생과는 Kg당 6000원에서 8000원, 동말건조분말은 100g에 1만7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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