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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순천 도심철탑지중화사업 극단적 이기주의 민원제기 ‘부메랑’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6-09-12 15:40

조용호 기자./아시아뉴스통신 DB
전남 순천시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속 철탑 지중화사업이 극단적인 개개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민원으로 진행중인 공사가 지연되면서 연향동과 조례동에 위치한 철탑철거가 불투명하다.

조례동에 위치한 남양휴튼아파트 102동과 104동 주민 일부가 C/H(케이블헤드. 이하 헤드)가 자신의 베란다에서 보인다며, 이럴 경우 지가하락 등의 재산상 손해를 본다며 민원을 제기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들은 헤드설치 장소를 산쪽 방향으로 약 200M까지 이동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야산에다 지중화를 한다는 것은 불가하며, 한다해도 부지 매입과 행정절차 더 나아가 땅 소유자의 민원으로 수년이 지나도 될지 의구심이 든 사업이라는 등의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한전 입장에는 아랑곳없이 무조건 자신의 집에서 ‘헤드’만 보이지 않으면 된다며, 공사를 계속해서 방해만 하고 있는 것은 연향동과 조례동 더 나아가 순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철탑지중화사업을 하지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들 남양휴튼 일부주민의 민원을 보면 아주 간단하다. 집에서 헤드가 보이면 집값이 하락한다는 민원 취지다.

이렇게 개개인의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아파트와 헤드설치 장소가 약 50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집값하락은 기우에 불가하다.

더 나아가 남양휴튼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시민의 혈세(10억)로 이곳을 지나가는 3개의 철탑까지 지중화 결정을 했지만, 이들의 이기주의가 도가 넘어서 또 다시 황당한 민원을 제기해, 시와 한전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한전측은 현재 건설 중인 헤드를 야산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또 다시 부지매입과 행정 인·허가 절차 등을 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조례동에 위치한 옥외변전소의 수명 도래에 따라 폐쇄절차 진행과 함께 옥내변전소 가동율를 높이면서 현 상태(철탑)로 송전선로로 유지 관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연향동과 조례동에 설치된 11기의 철탑철거는 기약이 없을 것이다. 이러면 남양휴튼 주민들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철탑지중화가 물 건너가는 등 이번 극단적인 개인 이기주의민원이 ‘부메랑’이 되어 순천시민이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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