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선수단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96체전 대비 메달 획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위보다 2단계 하락한 종합 14위의 부진을 보였다.
전남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충청남도 아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47종목 157종별에 1660명(임원 432, 선수 1228명)을 출전시켜 종합득점 2만879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당초 경쟁 시?도로 평가됐던 9위 전북(3만2736점), 10위 강원(3만2273점), 11위 대전(3만38점), 12위 광주(2만9943점), 13위 대구(2만9670점) 등에 모두 밀리며 종합 14위에 그쳤다.
하지만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3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81개 등 총 157개의 메달을 획득, 96체전 143개(금 33, 은 55, 동 55개)보다 14개를 더 획득하는 개가를 올려 다음대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또한 97체전 대비 첫 시험 가동했던 5개 전략종목 가운데 복싱(10위, 985점 → 6위, 1243점), 스쿼시(11위, 262점 → 7위, 705점), 핀수영(불참 → 9위, 691점), 우슈(10위, 496점 → 6위, 934점), 유도 여자일반부(불참 → 149점) 등이 모두 선전함으로써 효과를 톡톡히 냈다.
전남의 종합적인 부진속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한 선수, 팀은 있었다.
임태정(담양군청, 금 1개)이 수영 남자일반부 배영 200m에서, 김보경(전남체육회, 금 2개)이 수중?핀수영 여자일반부 표면 200m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수립했고, 이은경(순천시청, 금 1?동 2개)은 양궁 여자일반부 50m서 대회신기록을 명중시켰다. 김보경은 표면 400m까지 석권, 2관왕에 등극했다.
또한 신비(고흥고 1년)는 역도 남고부 62kg급 인상과 합계에서 2관왕을 들어올렸고, 김동훈(순천시청)은 정구 남자일반부에서 개인단식과 단체전을 쓸어담으며 ‘2연속 2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이밖에 백승호(코오롱)는 육상 남자일반부 5000m에서 7연패(2010 ~ 2016년)의 금자탑을 세웠고, ‘고교생 국가대표’를 지낸 임금별(전남체고 3년)도 태권도 여자고등부 –57kg급서 고교무대 전국체전 싹쓸이(3연패)를, 배윤민(전남체고)도 태권도 남고부 +87kg급서 2연패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0년 창단된 순천전자고 세팍타크로팀은 전국체전 첫 금메달 획득의 신기원을 이룩했으며, 한국바둑고는 바둑종목 첫 금메달을 배출시켰다.
한국바둑고의 분전으로 바둑은 전남의 유일한 종합1위 종목의 자리를 지켰다.
반면 기대했던 종목의 부진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남의 대표선수로 평가된 이수진?권부송(롤러), 최복음?박종우(볼링), 최인호(승마) 등이 부진한 일부 기록종목(롤러, 볼링, 자전거, 승마)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고, 득점 폭이 큰 단체대진종목(광양제철고 축구, 순천여고?전남도청 정구, 한국전력공사 럭비, 목포여상?목포대 배구, 대학선발 검도) 부진이 뼈아팠다.
전남이 97체전 부진을 딛고 향후 전국체육대회 한자릿수 등위 진입을 위해서는 학교체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남도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부진한 행정기관직장팀의 연봉제 도입(현 호봉제), 초-중-고-대-일반으로 이어지는 체육 꿈나무 관리 육성 시스템 구축과 타지역 인재유출 방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97체전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예산투자 성공을 거둔 전략종목의 순차적 확대, 학생선수 감소 및 일반학생 위주의 스포츠클럽화돼가는 고등부 단체구기종목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이 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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