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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엠바밍 장례 서비스는 국제적인 흐름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7-04-08 00:55

주)한국엠바밍 황규성 대표
주)한국엠바밍 황규성 대표.(사진제공=한국엠바밍)

엠바밍은 사망 후 시신에서 발생하는 부패 및 병원균을 보존제를 통해 차단해 시신에서 유가족 등 주변인으로 질병이 확산되는 위험성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엠바밍을 하고 나서야 비행기 등을 통해 시신을 해외로 이송시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 유가족에게 시신을 보고 만지는 것이 가능한 장례(고인접견을 통한 장례)를 가능하게 하여 고인의 존엄성 및 유가족의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사고 또는 장기간 부패로 인해 고인의 복원이 필요할 경우 등 여러 목적에 엠바밍을 적용시키고 있다.
방법은 고인에 위생약품을 주입하여 각종 병원균 제거 및 부패억제를 하게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장례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데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 따라 외국인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치료 중 사망하는 경우 등 시신을 자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엠바밍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외국인 상주인구 230만, 유동 인구는 1,000만 명에 이르고, 매년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사망자의 경우 자국으로 운송되기 위하여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규정에 의해 엠바밍 처리를 해야 송환이 가능하다.

국제협약인 IATA 규정에 항공기를 통한 고인운구는 반드시 엠바밍 처리가 되어야 함에도, 국내에서는 무자격자에 의해 처리가 되어, 한국 정부는 본의 아니게 국제협약인 IATA 규정을 위반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근로자, 방문객 사망자 등의 본국 송환시 반드시 전문가에 의해 엠바밍을 반드시 하도록 해야한다.
엠바밍 후에는 고인접견이 가능한데, 고인접견을 통해 유족들은 평안한 고인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고인 영면의 순간이 유족에게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하여 유족의 심리적 안정과 고인의 존엄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대형사고의 증가, 자동차 등 시신의 형태가 손상되는 사고들이 급속히 증가됨에 따라 온전히 평안한 모습으로 고인을 보내주고 싶은 시신복원의 수요 또한 대단히 증대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필자는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된 장병들의 복구와 장례를 전담하면서 용사들을 복구해 유족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고인접견)을 주면서 장병들의 존엄성을 높여주고 유족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했다.

시신복원을 하기 위해서는 엠바밍을 통해 부패방지 및 위생처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는 우리보다는 엄격하게 엠바밍이 다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엠바밍 면허소지자에 의해서 위생적인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엠바밍 처리는 강제규정이 아님에도 95% 이상이 엠바밍으로 처리하여 고인접견을 하고 있다.

미국 장례의 근간은 고인접견(viewing) 서비스에 있으며, 아름다운 장소에서, 고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평안하고 자연스러운 품위 있는 모습으로 가족과 친지를 만나고 떠나는 장례서비스로서 엠바밍을 기반으로한 장례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장례에서 엠바밍 서비스는 국제적인 흐름으로써, 100% 화장인 일본에서도 현재 엠바밍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IMS Japan 등 50 여 곳이 전국에서 영업 중에 있다. 일본에서 1995년 8천여 건이었던 엠바밍이 2015년에는 3만 1천여 건으로 3.7배 급속히 성장했다.

우리 사회도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등 사망시에 엠바밍 처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는 선진 장례문화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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