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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코알티에스의 면진장치 '마찰계 EQS', 국책과제 평가서 '최고 등급'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석민기자 송고시간 2017-05-31 15:58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SRMD 시험 수행 전경 사진. (사진제공=에스코알티에스)

㈜에스코알티에스(대표이사 조영철)는 자사가 개발한 원전 면진장치인 '마찰계 EQS(Eradi Quake System·폴리우레탄 스프링형 디스크받침-사진)'가 국책과제 평가의 최고등급인 '혁신성과'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마찰계 EQS는 강진지역에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합한 면진장치를 연구하고 국산화하기 위해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2011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2014년까지 진행된 1단계 연구용역 결과 '패스'를 받아 연구를 지속했으며, 이번에 혁신성과 판정을 받은 것이다.

국책과제에 대한 평가등급은 ▲ 혁신성과 ▲ 보통 ▲ 성실수행 ▲ 불성실수행 등 4개로 구분된다. 이 중 혁신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목표를 달성한 경우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에스코알티에스가 개발한 마찰계 EQS는 원전 시설물에 특화된 면진 장치이다.

지반과 기둥 사이에 위치해 특수 마찰재가 지진에너지를 분리·흡수하고, 폴리우레탄 스프링이 압축·복원 되며 좌우 변위를 수용하고 중앙 우레탄 디스크가 회전을 제어하는 복합적인 장치다.

EQS는 기존에도 교량의 지진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받침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장치이지만, 마찰계열의 면진능력을 세계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여기에 받침의 크기(지름)도 인천 아라뱃길 청운교에 적용된 8만5000kN을 제외하고는 국내 최대인 2300㎜ 수준까지 키웠다.

지난해 경주 강진으로 국민들의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에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 또한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주)에스코알티에스의 마찰계 EQS는 규모 7.0 이상의 지진에도 거뜬히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한계성능 시험을 통해 검증됐다.

마찰재의 크기 및 스프링 강성 조절에 따라 건축물 등 여타 시설물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에스코알티에스의 설명이다.

에스코알티에스 조영철 대표는 "이번 기술개발품이 당사 안성시험센터에 전시되어 있고 진동대 축소 시험을 통한 진동저감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국내 지진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그 규모도 커짐에 따라 원자력발전소나 플랜트, 교량 등 사고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 구조물 및 설비에 대해 면진장치를 반영하여 지진에 안전하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 동남아 시장 뿐만아니라 관련기술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주 및 유럽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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