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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산업의 태두, 두산인프라코어 창립 80주년 맞아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7-06-04 16:23

1937년 조선기계제작소로 태동 건설기계 세계 6위로 성장
지난 1970년대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종합설계실 풍경.(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4일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37년 국내 최초 대단위 기계 회사 조선기계제작소로 문을 연 두산인프라코어는 한국기계산업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인천에 설립된 조선기계제작소는 광산기계와 주물, 주강품은 물론 200톤급 잠수함까지 제작하는 등 주로 군수물자 생산에 주력했다.

이후 한국기계공업, 대우중공업, 대우종합기계를 거쳐 지난 2005년 두산그룹에 편입돼 두산인프라코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958년 선박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며 국내 최초로 엔진 사업을 시작했고 1975년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준공했으며 1985년 자체 개발한 스톰(STORM) 엔진을 출시하는 등 국내 엔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돼 활약 중인 두산 굴삭기 DX300LC-5.(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또한 지난 1977년에는 굴삭기 생산 공장을 세우며 건설기계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1985년 일본과 기술제휴에서 벗어나 독자기술로 굴삭기 모델(SOLAR) 개발에 성공한 두산인프라코어는 1987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국산 굴삭기 수출 시대를 열었다.

지난 1978년 첫 생산 이후 40년 간 두산인프라코어가 굴삭기와 휠로더 등 국내에서 생산한 건설기계는 약 21만 대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 생산한 양을 포함하면 약 38만 대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금까지 생산한 건설기계로 2번씩만 퍼내면 한라산 만한 산을 옮길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자회사 두산밥캣의 성장과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 4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세계 6위에 올라섰으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3.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역사는 우리나라 기계 산업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며 “ICT와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한 신제품과 신규 서비스 개발로 사업 범위를 계속 확대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8일 인천 글로벌 R&D 센터에서 임직원 및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음악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일까지 인천공장에서 역사적인 사진과 물품 등으로 구성한 전시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600여 명의 임직원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창립 80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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