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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자가 뿌린 씨앗, 양희은·송창식·윤형주를 대중음악계 주류로 이끈 주인공" 들여다보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7-08-28 22:21

자료사진.(사진= 푸른곰팡이 제공)

가수 조동진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28일 조동진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조동진이 걸어온 음악의 인생이 누리꾼들에게 조명되고 있다.

조동진은 가수가 아닌 생계를 위해 그룹사운드를 결성해 미8군 클럽을 전전하다가  틈틈히 작곡을 해 1970년대 초·중반 부터 다른 가수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여러 음반에 기타 연주를 넣으며 알려지게 됐다. 

당시 서유석, 김세환, 현경과 영애, 이수만이 '마지막 노래(다시 부르는 노래)'를, 양희은이 '작은 배'(작사는 시인 고은)를 불렀고, 서유석은 '긴 다리 위에 석양이 걸릴 때'를, 김세환은 '그림자 따라'를, 윤형주는 '작은 불 밝히고'를, 송창식은 '바람 부는 길'을, 최헌과 투 코리언스(김도향, 손장철)는 '들리지 않네'를 불렀다.

특히 조동진이 1979년 발표한 '행복한 사람', 그리고 '나뭇잎 사이로'로는 방송에는 얼굴이 비추지 않아 '얼굴 없는 가수'로 불리졌지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되며 '언더그라운드 가수'에서 '언더그라운드의 대부'까지 칭송받게 됐다.

그런 그가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오랜 시간 병마와 싸우며 투병했지만, 결국 28일 오전 3시 43분 별세했다.  조동진의 별세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동진이 걸어온 음악의 길을 기억하겠다며 추모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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