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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리원전 ‘방사능 방재 주민보호 훈련’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7-09-21 16:16

민·관·군·경 합동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주민대상 실제 대피훈련
고리원전 ‘방사능 방재 주민보호 훈련’ 모습 (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와 양산시가 21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해당하는 양산시 동면,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등 5개동에 대해 고리원전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하는 ‘2017년 방사능방재 주민보호훈련’을 실시했다. 

고리원전 2호기 원자로 냉각재가 일부 누출돼 고리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를 가상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경남도와 양산시, 군·경·소방 등 총 12개 기관 750여명이 참여했다.
 
오전 11시 경상남도 방사능방재대책본부의 청색비상 훈련메시지 발령으로 양산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즉각 구성하고, 주민보호, 수습지원 등의 대응계획 상호토론 및 문제점을 도출하는 토론식 기반훈련이 이뤄졌다.
  
또한 웅상출장소에 임시 구호소를 설치하고, 오후 1시 10분 경상남도 방사능방재대책본부의 적색비상 훈련메시지 발령에 따라 양산시 5개동 주민 650명을 긴급 소개하는 종합훈련을 진행됐다.
  
양산경찰서는 교통통제를, 군부대는 방사능 피폭에 따른 제독을 실시했다.
 
고리원전 ‘방사능 방재 주민보호 훈련’ 모습 (사진제공=경상남도)

양산소방서는 오염검사와 인체제독, 소개주민 긴급구조를, 양산보건소에서는 방사능피폭에 따른 갑상선방호약품 제공과 현장응급의료지원을 추진했다.
  
훈련참가자들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병현 박사의 방사능방재 특강으로 모든 훈련을 종료했다.
 
하승철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방재계획과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숙지하는데 있다”며 “유관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및 빈틈없는 국민보호체계를 마련해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가 방사능 방재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란 방사능 누출 시 주민을 소개하는 구역으로 원전에서 반경 20~30km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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