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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잠수함사령부, 김별아 작가 초청 ‘인문학 특강’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17-09-26 18:53

26일 해군 잠수함사령부 종합교육관에서 김별아 작가가 ‘리더(READER)가 리더(LEADER)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장효실 하사)

해군 잠수함사령부에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인문학 바람’이 부대에 불고 있다.

잠수함사령부는 26일 오후 사령부에서 장병들이 올바른 인성과 함께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사랑의 북 Sharing’ 행사와 함께 ‘인문학 명사 특강’을 가졌다.

먼저 잠수함사령부는 이날 사령부 대회의실에서 박노천 잠수함사령관(소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참모와 KT영남권 CSV운영팀, 대구북부도서관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1사 1병영’ 협약을 맺고 있는 KT사으로부터 총 1300여권의 인문학 도서를 기증 받고, 그 답례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인기 장편소설 ‘미실’의 저자인 김별아 작가를 초청, 사령부 소속 간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특강을 가졌다.

이날 김별아 작가는 장병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강단에 올라 작가 특유의 감성적 화법으로 ‘리더(READER)가 리더(LEADER)다’라는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김별아 작가는 “책을 읽으면 나 스스로를 존중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나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게 되고 군부대의 분위기도 보다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독서는 무언가 거창한 것을 얻기 위해서라기보다 인생의 어려움과 맞닥뜨렸을 때 자존감과 삶의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활동”이라며 “독서를 통해 스스로 철학을 세우고 예술을 향유하며 마음의 건강을 지켜야한 한다”고 했다.

김별아 작가는 ▶불의 꽃 ▶채용 ▶가미가제 독고다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등의 저자로 지난 2005년 ‘미실’이란 당시 문학계에서 새롭고 개성적인 여성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잠수함사령부는 이날 김별아 작가를 시작으로 앞으로 총 5회에 걸쳐 인문학 교수, 작가, 명사로 구성된 강사진을 부대로 초청해 간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명사특강’을 실시함으로써 인문독서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을 함양해 나갈 계획이다.

박노천 사령관은 “적과 싸워 이기려면 먼저 내면의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나를 다스릴 줄 아는 극기(克己)의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잠수함사령부 장병들이 독서의 계절인 이번 가을을 인문독서와 사색을 통해 극기정신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잠수함사령부는 이 밖에도 병영 내 긍정문화 확산과 장병 정신무장 강화를 위해 매달 우수 독후감과 다독왕을 선발하는 등 독서 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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