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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강명운 순천 청암대 前 총장, 2심 재판 ‘한국어 몰라요’ 어리버리?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8-01-15 09:24

대학측이 피해교수들을 복직시키고 대학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조용호 기자./아시아뉴스통신 DB
전국 민주교수협의회와 광주·전남지역 교수연구자협의회, 시민사회단체, 여성단체연합회 등 5개 단체는 지난 11일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교비 횡령 등으로 구속된 순천 청암대 강명운 前 총장의 사학비리와 성추행 범죄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강 전 총장은 ‘교육에는 관심없다’ 교육은 남에게 맡기고 오직 일평생을 예쁜 여자들과 놀면서 즐기는 것이 인생목표라고 직접 말하고 교내에 있는 자신의 숙소에 노래방을 만들어주라는 등 사학비리 온상의 주범으로 엄벌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30일 강 전 총장의 광주고법(재판장 노경필 부장판사)의 항소심 심리재판 과정에서 재판장이 강 전 총장에게 한국어를 잘 알아듣고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흔들면서 잘 모른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재판장이 성추행 부분에 대하여 행위는 인정하느냐고 질문하자 강 전 총장측  A변호사는 한 피해여교수에 대해 행위는 인정하고, 다른 피해여교수에 대해서는 노래방에서 브루스춤 춘 사실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한다고 답변했다.

이렇듯 1심에서 전면 부인했던 성추행 사실을 2심에서 일부를 인정하면서 다만 신체 접촉은 했지만 ‘성추행’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법정에서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척하면서 담당 변호사와 손동작으로 소통을 하는 등 지나친 ‘오버액션’으로 법정에 참석한 방청객들에게 코웃음을 선사했다.

강 전 총장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자신의 부도덕한 행동으로 시작된 사건을 피해 교수들에게 책임전가하면서 파면, 해임 등 보복성 징계를 6번이나 했지만 교육부 소속 교원소청심사위에서 6건 모두다 부당 징계로 취소결정을 받았지만 복직을 거부한 상태다.

또 최근에 교수 지위보전가처분 신청에서 승소(광주지법 순천지원)한 피해 B여교수를 왜 아직도 복직시키지 않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지난해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 서형원 총장은 과연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해결할 의지는 있는지?

있다면 강 전 총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대학의 보직교수와 처장 등의 인사이동부터가 시작인데, 아직까지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다시말해 아직까지도 교도소에 묶여있는 강 전 총장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러다보니 피해 교수들은 학교측 교수와 사무처 직원 등의 위증죄와 증거조작 등에 대해 고소를 통해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순천시민들은 강 전총장의 사학비리와 성추행으로 인하여 그간 쌓아왔던 교육도시 순천의 이미지가 먹칠이 되고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학교측이 학교를 위해서 그리고 순천시민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보복성 징계로 삶의 터전을 잃고, 더 나아가 지식인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교수직을 박탈했던 피해 교수들과의 엉클어진 실타래를 푸는 첫 단추로 당장 복직 시키고 교내에서 피해교수와 대학교 등 양측이 서로 현명한 판단과 앞으론 좀 더 서로를 배려하는 미덕(美德)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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