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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충남도의회, 3개월 신임의장 선출… 고심 중?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하동길기자 송고시간 2018-03-07 14:36

- 7일 예정, 신임의장 선출…의원출석 안 돼, 오는 15일 연기
- 안희정 성폭행 여파…도정공백, 인권조례폐지안 처리 등 민감사항 많아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아시아뉴스통신 DB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이 지난 6일 사퇴가 수리면서 3개월의 단기 신임의장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의회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이날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신임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사태로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오는 15일 본회의서 선출된 전망이다.
 
이렇게 단기 신임의장 선출을 놓고 샅바를 끌고 당기는 모양새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파문으로 사실상 도정 공백화현상, 안 전 지사가 재의 요구한 ‘충남인권조례폐지안’처리, 안 전 지사 재임시기 역점시책사업 평가 등 중요사안이 민감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다수당(40석 중 25석)인 자유한국당내에서 조차 신임 의장조율이 끝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당 의장 후보로는 지난 6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의 진행을 맡았던 신재원 부의장(보령 1선거구)과 유익환 의원(태안군 1선거구)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신임의장 결승 향배는 의장을 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민주당 측은 현재 안 전 지사가 재의 요구한 ‘충남인권조례폐지안’처리, 현안사업에 따른 집행부 견제, 안 전 지사 역점시책사업 흠집 내기 등 코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의 악재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후보 중 강성이 아닌 의원의 손을 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충남도의회 제10기 후반기 중 3개월 단기 의장선출이 갖는 무게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은 안희정 사태로 인한 도정공백현상의 최소화와 도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6월 지방선거, 3개월 남짓의 의정 마무리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역대 최고치를 끌어낸 대단위개발사업, 석탄화력 반대,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등 정부 주도의 충청권 개발사업 등을 차질 없게 진행 시켜야 하는 부담도 존재한다.
 
의회 관계자는 “비록 3개월 단기 의장 선출이지만 안희정 성폭행사건으로 붉어진 지역정가의 민심수습, 충남도내의 각종 현안사업과 지방선거 등을 고려하면 매우 신중한 문제”라며 “각 당이 최대한 유리한 인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충남도가 요구한 ‘인권조례폐지안’을 상정하지 않고 철회시켜야 하는 만큼, 강성의 인물이 단기의장에 선출되어야 하고, 특히 단기의장인 만큼, 차기 도의원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을(의장)시켜야 하는 관례를 고려 할 때 인물 선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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