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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군의회 의정비 인상 밀어붙이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8-11-08 17:18

충북지역 시.군의회가 곱지 않은 여론에도 의정비 대폭 인상을 밀어붙일 태세이다.

8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회장 하재성 청주시의장)는 이날 영동군에서 도내 11개 시.군 의장단이 참석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월정수당 인상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인상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의회 전반에 대해 활력을 불어넣고 의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월정수당의 현실화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무원 봉급표 1급에서 9급까지의 직급 중에서 중간 직급의 5급으로 하고, 5급 중에서도 중간호봉을 적용한 ‘20호봉’ 수준으로 월정수당이 인상돼야 한다고 의견이 중론이었다고 한다.

충북참여연대는 앞서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어 의정비 대폭 인상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성명에서 “의정비 인상의 문제는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주민의 신뢰도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면서 “50% 가까운 인상율을 지역주민이 수긍할 수 있을까”하고 반문했다.

이어 “민선7기 지방의회가 출범하며 인적구성이 대폭 달라지고 다수 정당도 달라져 변화된 의회를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일부분 변화의 노력은 있었으나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은 주먹에 꼭 쥔 채 절대 내려놓으려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의정비를 받으면서도 겸직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재량사업비는 다 챙기며 지역에서 생색내기는 여전하다”고 힐난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충북도내 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평균 29.6% 밖에 되지 않고, 특히 6개 군은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체 수입으로 지방공무원의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형편인 것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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