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기존 메밀면과는 다른 독특한 메밀면, 주인장의 내공이 듬뿍 담긴 양념장의 조화가 일품인데, 하루 400그릇 이상을 판매하는 이곳 비빔면의 양념장은 소고기를 그대로 갈아 넣고 7일간의 숙성을 거친다.
주인장은 “메밀은 거칠다. 그래서 부드러움과 찰기를 주기 위해 밀가루를 20% 넣는다”며 “여기에 무즙을 넣어 식감과 건강을 동시에 잡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장은 “밤 가루로 만든 죽까지 넣어 풍미를 더했다. 반죽은 직접 손으로 한다. 이렇게 해야 찰기가 산다”고 덧붙였다.
소고기 메밀 비빔면을 맛본 손님들은 “이전에 먹던 막국수와 확실히 차별화됐다”, “우선 양이 많은 데다 소고기 식감이 좋고 장식도 예쁘다”며 극찬했다.
주인장은 맛의 비결에 대해 면에 무즙이 들어간다. 메일에 차가운 성분을 중화시켜줘 소화를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죽을 선보이며 "반죽에 들어가는 재료다. 밤으로 만든 밤죽이다. 면의 고소함을 살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산 주변에 밤이 많은데, 지역 주민에게 밤을 1년 치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 뿐만 아니라 양념장도 특이했는데, 주인장은 양념장에 대해 구기자를 이용해 고기의 잡내를 없앤다. 구기자의 떫은 맛이 잡내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양념장의 주재료인 간장 뿐만 아니라 찰수수밥을 사용한다"며, "잣과 통깨가 들어가 고소함이 배가 됐을 뿐만 아니라, 간장에 찰수수밥을 넣으면 조청처럼 끈적해진다. 그래서 소고기에 간장을 잘 붙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