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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中 자국통화 가치 떨어트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8-06 08:47

미 재무부. /아시아뉴스통신 DB

미국이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중이 무역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면서 베이징의 불공정한 경쟁을 제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외환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7위안'의 벽이 깨진 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면서 "이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을 매우 약화할 중대한 위반"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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