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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대행사 '나 몰라라'..공주시 일부 의원들 해외여행 '빈축'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조문현기자 송고시간 2019-09-29 16:20

공주시의회/아시아뉴스통신DB

최근 잇따른 불미스러운 사태로 공주시의회에 대한 개혁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충남 공주시의원 일부의원들이 관광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양돈농가들이 초비상인 상황이고, 공주지역의 최대 행사인 백제문화제 준비로 공직자뿐만 아니라, 시민들 모두가 팔을 걷어붙인 상황에서 일부 의원들이 관광성 해외 출장을 다녀와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29일 공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공주시의회 이종운, 이상표, 김경수 의원 등은 1인당 약 158만 원씩 모두 476만 원을 들여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상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인 루쉰공원(홍커우공원), 항주와 장가계, 중경 등을 다녀왔다.

앞서 이들의원은 시의회 국외출장 심사위원회에 회외 출장계획서를 제출하자 "일부 의원 때문에 전국적으로 물의를 빚은 것을 알지 않느냐, 지금은 자성이나, 성찰이 필요한 시기다"고 지적했지만 출장을 강행했다.

이에 한 시민A씨는  "공주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밤낮 없이 백제문화제 홍보와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중국으로 관광가서 여행사진이나 자랑질하고 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B씨는 "자신들의 여행 일정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시민들을 위한 일은 뒤전에 있다"며 "시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뽑아 놨더니 제 할 일은 안하고 엉뚱한 짓들이나 하고 있으니 세비가 아깝다"고 맹비난했다.

이들 의원들은 출장계획서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고,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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