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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가장 초라한 검찰의 현실 느꼈다" 공개 언급 눈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0-05 07:39

임은정 검사 "가장 초라한 검찰의 현실 느꼈다" 공개 언급 눈길./(사진출처= 임은정검사페이스북애서 발취)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임 검사는 "검사 부적격자들이 검사장도 되고, 검찰총장도 되는 것을 우리는 더러 보지 않았습니까?라고 썼다가, 조희진 검사장한테 불려가 부적격한 검사장과 총장이 누구냐고 추궁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윤석열 총장님이 검찰 간부들 중에는 강단과 기개가 그래도 있어 간부들 사이에서 빛나는 선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때, 국정원 간부들과 직원들이 기소유예와 입건유예를 하는 등의 수사결과 보도자료를 읽으며, 현실을 잘 아는 검사로서 부득이 타협에 한탄했고 교과서적인 검사상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조국 장관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검사는 "조국 장관과 그 일가 사건 기록을 보지 않은 저로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드러난 몇 가지 팩트들. 검찰의 조직적 범죄 은폐사건인 제 고발사건을 1년 4개월째 뭉갠, 검사의 공문서위조는 경징계사안이고 형사입건 대상도 아니라고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을 기각한 그 중앙지검이 특수부에서 자소서 한줄 한줄을 압수수색으로 확인하고, 첨예하게 주장이 대립하는 사문서위조사건을 피의자 조사 없이 청문회날 전격 기소하였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종합해 볼 때, 검찰이 수사로 정치와 장관 인사에 개입한 것이라는 결론이 논리의 비약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임 검사는 검찰의 현실직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임 검사는 "항명파동을 일으키고, 징계를 받아 곳곳을 전전하며 검찰의 가장 초라한 현실을 눈으로 보고 느낀 한 생존자의 증언이 국민들과 동료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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