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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하기비스' 간접 영향권 울진 등 동해연안 또 "긴장"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10-11 17:02

기상청 12~14일 남.동해 강풍과 높은 풍랑...선박 등 각별한 주의 당부
11일 오후 경북 울진을 비롯 영덕 등 우리나라 남.동해 연안이 일본열도를 향해 북상 중인 슈퍼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어선들이 조업을 멈추고 울진 죽변항에 정박해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우리나라 남.동해안이 일본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수퍼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경북 울진과 영덕 등 동해연안이 또 긴장하고 있다.

죽변항과 후포항 등 울진지역의 크고 작은 항포구 어선들은 11일 오후 조업을 멈추고 항구에 선박을 단단히 결속한 채 '하기비스'의 진로와 영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1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79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태풍으로 알려진 '하기비스'의 중심 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km)에 달한다.

강풍 반경은 480Km에 이른다.

기상청은 강한 열대저기압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하면서 큰 기압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에 북동풍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예보했다.

또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하는 오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바람의 세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오후부터는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물결이 2∼5m로 점차 높아지면서 오는 14일까지 풍랑 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 기간 높은 파도가 일며 너울 형태로 해안에 접근하면서 급격하게 높아져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12일 새벽쯤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경남도(거제, 통영), 경북도(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전남도(여수, 고흥),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 일부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12∼13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65㎞(초속 18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강원 영동 남부와 경상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시속 90∼108㎞(초속 25∼30m)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시속 10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최대 4∼7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며 ”항해·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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