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오른쪽), 문진석 비서실장(왼쪽)./아시아뉴스통신=하동길기자 |
충남도청의 정무 핵심인물인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와 문진석 비서실장이 내년총선을 위해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사퇴할 전망이다.
문진석 실장은 양승조 지사가 도백에 오르기까지 최측근에서 보좌했고 양 지사의 도정 1년 성과에 남달리 열정을 보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문 실장은 충남 정치 1번지인 천안 갑 선거구 출마가 유력하다.
특히 천안 갑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완구 전 총리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정치 신인 문 실장과 거물급 야당인사와의 진검승부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소열 정무부지사는 보령·서천 선거구에 출마 할 예정이다.
나 부지사는 3선 서천군수에 이어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지내면서 지역구 관리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앞서 지난 22일 나 부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기자간담회는 갖지 못하고 다만, 인사로 대신할 같다”고 말해,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총선출마 선언과 함께 사퇴할 의사를 밝혔다.
보령·서천지역구는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과 나 부지사간 또 한 번의 리턴매치가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충남도청의 핵심 정무라인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만큼 민선7기 2년차를 맞는 양승조 지사의 도정수행 중간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충남의 정치 1번지인 천안갑 선거구에서 이완구 전 총리와 문진석 실장이 맞붙을 경우 양승조 현 도지사의 복심과 전 충남도지사의 대결 프레임이 형성되게 된다.
따라서 내년 총선은 충청권 여야간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자존심대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또 충남도 핵심 정무라인 2명 모두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양 지사의 중앙정치 무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