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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삼성 이재용 29일 실형피할수 있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9-11-26 17:20

지난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장충기, 박상진, 황성수 전 임원 등 5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이 양팔에는 포승 그리고 서류 봉투를 들고 호송차에 타기위해 나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불러온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는 29일 내려질것으로 보여진다. 대법원은 오늘 전원합의체 회의를 연 뒤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순실 씨 등에 대한 사건 상고심을 오는 29일 선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6차례 심리를 진행한 뒤 지난 6월 추가 기일을 잡지 않은 채 심리를 종결하고 판결문 작성에 들어갔다.

이번 판결에서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삼성이 지원한 말 3마리 값, 34억 원을 뇌물로 보느냐에 따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판결 결과가 엇갈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날 마지막 행사로 부산 힐튼 호텔에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만찬'을 주재한 가운데, 이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가 총출동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25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초대됐다. 국내 주요 경제계 인사 자격이다.

이밖에도 문화예술계 등 3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만찬이어서 문 대통령과 총수들이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어려워 보였다.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결합,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를 모색할 계기는 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25일 오후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에 중심에 있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한 아세안특별 정삼회담에서 초대는 현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보고는 있지만 정권이 바뀔떄마다 대기업 총수의 수사 대상은 변화없는 시대적흐름에 항상 중심에 서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2일 파기환송심 두 번째 공판 이후 3일 만에 재계 상위 대기업 총수이자 주요 경제계 인사 자격으로 정부 초청을 받고 부산으로 왔다. 예년 같았으면 서울로 복귀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준비에 집중했을 것이다.

삼성은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첫 주에 계열사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그해 12월 6일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첫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정기 인사 날짜와 같은 날인 오는 12월 6일은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세 번째 공판이 예정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계 안팎에서는 예년보다 인사 시기를 앞당기거나 혹은 재판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삼성 합병이 과연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것이었는지 자체가 여전히 논쟁거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삼성물산 등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며 합병 과정에 불법행위가 동원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강요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되면 이 부회장 역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이번 대법원의 상고심에서의 판결을 두고 삼성이재용 부회장의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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