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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의 선두주자 ‘뭉작가의 미술집’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안지희기자 송고시간 2019-11-27 10:38

- 뭉작가의 미술집은 일러스트레이터 양성 + 현직작가들의 특강 + 삶의 질을 높이는 취미 이 세 가지 포인트의 집합체
-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의 첫 시작! 화실 ‘뭉작가의 미술집’에서 선도하다
아이패드드로잉(사진제공=뭉작가의 미술집)

그림에 관하여 소통하는 소모임으로 시작

2016년 여름을 기점으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 삶의 한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 미술과는 무관한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림과 연관된 노후를 꿈꾸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금요일 밤, 주말에 비교적 미술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진 홍대 주변 카페들의 한 테이블에서 드로잉과 소통을 위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여행 스케치, 소묘,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자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위한 시간을 갖고, 완성작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토론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미술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어서 인지 모임 시간이 끝나면 어김 없이 할당된 시간보다 더 긴 회식으로 이어졌다.

친구의 소개 등으로 모임의 인원은 점차 불어나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카페를 찾기 어려워졌다. 또한, 카페라는 개방된 공간에서 수업과 토론을 진행하다 보니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독립된 장소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모임장인 뭉작가는 지난해 7월, 연남동의 한 사무실을 개조한 공간을 빌려 그림에 집중할 수 있는 화실을 열였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하고 작품에 좀 더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자 기존의 수작업뿐만 아니라 타블렛을 이용한 디지털 페인팅 환경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아지자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위해 홍대, 인사동에서 전시회도 성황리에 수회 진행할 수 있었다.

 ◇ 디지털 페인팅의 진화

아이패드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그림 그리는 도구로써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그리고 프로크리에이트 앱이 나오기 전까지 디지털 페인팅은 PC에 타블렛 패드를 연결하여 작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태블릿PC는 타블렛 기기의 표현력을 좀처럼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웬만한 수작업의 느낌까지 완성도 높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브러쉬를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좀 더 쉽게 그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4B 연필, 지우개, 물감, 팔레트, 물통 등 수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디지털 페인팅 역시 PC와 타블렛 패드가 구비되어야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휴대가 가능한 아이패드는 펜슬만 있으면 지하철이든 카페든 장소에 구별없이 자유로운 드로잉이 가능하다. 그림을 그리는 이들에겐 아이패드 드로잉은 매우 효율적이다. 과제가 많은 학생이나 회식, 야근으로 불가피하게 모임을 빠지게 되더라도 학교든 회사에서든 짬이 날 때마다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편리하며 실력 또한 빠르게 늘어 갔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는 언제 어디에서나 아이패드를 켜면 작업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 현직 작가인 뭉, 차배기, 예란, 현검에게 배우는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

학생들의 작품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일러스트레이터에 꿈도 커져 갔다.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서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외부 문의도 많아짐에 따라 현업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조언과 가르침을 구하고자 작가들의 섭외 요청을 시작했다. 단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트렌드에 잘맞는 창작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품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가르침에 흥미가 있는 작가들이 흔쾌히 요청에 응했고 지난 초여름부터 각기 개성과 스타일이 다른 작가들의 클래스가 오픈되었다.

뭉작가의 미술집에 첫 시작을 함께한 작가님들은 뭉작가, 차배기작가, 예란작가, 현검작가님이다.

작가로서의 길을 걸어보지 않은 학생들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선생님들의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첫째, 일반 미술학원과는 다르게 상시 수강이 가능하고, 월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 화실문은 항상 열려 있기 때문에 원하는 요일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둘째, 한 강의에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수는 평균 6명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보장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든 학생의 수강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온라인이 아닌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가 주어진 점과 교육을 진행하는 일에 큰 의미를 두었다. 서로 스타일이 다른 작가님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레 서로 교류가 이루어져 각자의 작품에 대한 피드백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뭉작가의 미술집 작가들의 대표작품 (사진제공=뭉작가의 미술집)

◇ 도전, 일러스트레이터

미술작품이라 하면 흔히 커다란 캔버스를 가득 채운 멋진 풍경이나 뛰어난 묘사가 담긴 인물화를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일러스트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의 이모티콘,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머그컵이나 다이어리의 개성있는 로고나 페인팅에 이르기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모든것들이 포함된다. 디지털 페인팅의 장점들 중 하나가 상업화가 쉽다는 점인데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의 굿즈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12월에 예정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내년 1월 예정인 전시회에는 각자의 작품과 더불어 작품속의 주인공 혹은 별도로 준비한 캐릭터들을 이용한 온라인,오프라인 굿즈 판매를 위한 제작도 한창 진행중이다.

 
'뭉작가의 미술집' 수강생 일러스트레이터 Goody

안녕하세요. 뭉작가의 미술집의 수강생이며 일러스트레이터Goody 입니다.

처음 원데이 클래스로 뭉작가님을 만나 취미로만 생각했던 그림을 저의 본업으로 시작하게 되어 정말 감회가 새롭고 그림의 기쁨을 느끼며 경제 활동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입니다. 시간과 그림의 장수가 쌓여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게 되고 제 이름으로 앨범아트 외주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취미로만 느껴지던 그림이 이제는 저에게는 또 다른 시작과 도전, 어릴 적 꿈에 대해 설레이던 마음을 전해주는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뭉작가의 미술집 화실 내부 (사진제공=뭉작가의 미술집)

끝으로 ‘뭉작가의 미술집' 대표님의 한말씀

“일러스트레이터 양성! 아이패드 드로잉클래스! 뭉작가의 미술집이 선두 합니다!” 그림에 꿈을 져버리지 못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꿈을 키우고 계신 분들께 실질적인 상업 작가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디지털페인팅의 선두주자로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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