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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호국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19-12-19 15:49

19일 '윤봉길 의사 순국 8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윤봉길함 승조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잠수함사령부)

해군잠수함사령부 윤봉길함 승조원, ‘윤봉길 의사 순국 87주기 추모행사’ 참석

[아시아뉴스통신=모지준 기자] 해군잠수함사령부 윤봉길함(손원일급, 1800톤) 승조원 8명이 19일 오전, 각각 효창공원 3의사 묘역(서울 소재)과 충의사(충남 예산 소재)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순국 87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먼저, 서울에서 매헌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윤봉길 의사 추모식’에는 윤봉길함을 비롯한 국가보훈처, 광복회 등에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약전봉독, 유시(遺詩)낭독,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가 제창, 국방부 의장대의 조총묵념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윤봉길함 무장관 최혜원 소령이 함을 대표해 윤 의사의 유시를 낭독했다.

비슷한 시각, 충남 예산에서는 ‘윤봉길 의사 추모제’가 개최됐는데 윤봉길함 승조원 4명은 윤 의사의 생가를 방문한 후, 윤 의사의 영정을 모시는 충의사를 찾아 추모제에 참석했다.

추모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윤 의사의 약력 보고와 어록 낭독, 추념사, 추모사, 하례(賀禮), 헌화배례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추모행사에 참석한 윤봉길함 승조원들은 윤봉길 의사의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사내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정신을 되새기며, 조국해양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추모행사에 처음 참석한 김남혁 하사는 “용맹하고 비장하셨던 윤봉길 의사의 존함을 함명으로 하는 부대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나라를 위한 움직임에 조금도 망설임이 없으셨던 윤 의사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의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독립투사로 큰 업적을 남긴 윤봉길 의사의 고귀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손원일급 잠수함 5번함의 함명을 윤봉길함으로 정했다.

이후 윤봉길함은 윤 의사의 순국 84주년이 되던 2016년 6월, 해군에 인도돼 우리 해군의 최정예 잠수함으로 그간 조국해양수호의 최전선에서 국가안보에 기여해왔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29일 상하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일제의 천장절(천황탄생일로 일본의 공휴일이며, 천황이 새로 즉위할 때마다 바뀜) 기념식에 참여한 일제 군부와 정계 주요 인사 무리를 향해 물통형 폭탄을 던져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이 의거가 독립운동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을 우려한 일본 군부에 의해 비밀리에 압송됐으며, 동년 12월19일 총살형으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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