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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또 '장애인 비하' 논란...시민단체서 뭇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1-16 09:1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뒤 생각에 잠겨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장애가 없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언급도 했는데, 과거 부적절한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비판이 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면서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했더라도 제1당 대표로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박용찬 한국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하더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다'며 장애인은 비정상이라는 뉘앙스의 표현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정치권에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다'고 발언해 정신장애인들을 비하했다"며 "이 정도면 삐뚤어지다 못해 부러진 인식이다. 뼛속까지 장애인 비하가 몸에 베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의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 장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키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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