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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서 이웃사랑 실천 ‘선행의 손길’ 이어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20-01-22 11:04

옥천읍 곽성헌씨 1000만원 기탁.청산면 백운사 쌀 24포 기증
충북 옥천군 심벌./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충북 옥천군에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선행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2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 문정리에 거주하는 곽성헌씨(68)는 지난 20일 옥천읍행적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곽씨는 이날 “학교에 합격을 했어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내기가 힘든 저소득가정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써달라”며 1000만원짜리 수표를 선뜻 내놓았다.

기탁 받은 성금은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우선 예치후 추후 옥천읍 저소득 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옥천읍 서정리에서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는 곽씨는 “자신이 어렸을 때 상급학교에 진학코자 했으나 돈이 없어 등록금을 내지 못내 진학하지 못한 설움이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저소득 학생에게 조금만 뒷받침 해주면 바르게 성장할 것으로 믿고 성금을 내놓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성종 옥천읍장은 “관내 소외계층 학생을 위해 기부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성금은 필요한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산면 백운리 소재 백운사(주지 황법명)에서도 설을 맞아 청산면 노인들을 위해 각 마을 경로당에 쌀을 기부했다.

수년 째 경로당에 해마다 쌀을 기부하고 있는 백운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쌀 24포대(20kg/포)를 기부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백운사 황법명 주지스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조금이라도 이웃들이 풍요로운 설을 보내는 것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쌀을 기부한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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