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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A국장, 업무적 '갑질' 도마위..."열정이냐 갑질이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20-02-07 13:15

- 시 공무원, 문제의 국장 부서로 온다는 소문에 타 부서로 인사 이동 희망하기도..
/아시아뉴스통신

갑질, "개인 역량과 조직의 힘을 혼동한다. 한마디로 자신이 잘난 줄 안다. 조직의 이익보다는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도모한다. 자신의 과오를 하위 직원에게 떠넘긴다. 배경에 대한 설명 없이 무조건 따르기만을 강제한다. 부탁할 때는 비굴하게 굴기도 하지만 도와줄 때는 냉정하게 끊는다"

경기 의정부시 A국장의 업무적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수 년째 반복되는 '업무적 갑질'로 인해 같은 부서에서 일하기 보다는 소위 다른 부서로 피난하고 싶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민들을 위한 시 행정은 뒷전으로 밀리고 문제의 국장을 피하는 방법이 우선시 되면서 자칫 시민들에 대한 행정 피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7일 해당 시 공직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A국장은 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 개인적 능력이 있지만 조직사회에 있어 공직자들에 대한 업무적 갑질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결재를 받을 때면 반말은 기본이고, 결재 과정에서 자신의 뜻에 맞지 않을 경우 문제점을 알려주기보다는 면박을 주는 일이 허다하다는 의견이다. 또 각자가 맡아 진행하는 하위 공무원의 업무까지 일일이 참견하면서 담당 직원의 소신 있는 행정 업무에도 위협받고 있다.

현재 지방직 국장은 4급 공무원으로 최근 시의 경우 실국장으로 발령을 받으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해당 국에서 근무를 하게된다. 

따라서 문제의 국장이 있는 부서의 일부 직원은 6개월에서 1년은 자신의 소신을 잃어버린 채, 근무를 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기간이 지난 후 소신 있는 업무로 돌아오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따른다.

때문에 '결국 의정부시는 문제의 국장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시 내부 인사 이동 기간 중 문제의 국장이 자신의 부서로 올수도 있다는 소문을 접하기라도 하면 일부 직원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다른 부서로의 이동 방법을 모색하기 바쁘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이러한 문제를 밖으로 표출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대상이 4급 국장인데다 자칫 자신의 승진 등 여러가지 문제가 부메랑이 돼 본인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9월 의정부 공무원노조에서 실시한 '닮고 싶은 간부공무원'선정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문제의 국장은 꼴찌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의 마음이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1등을 차지한 공무원은 문제의 국장과 같은 4급의 유근식 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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