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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주당 개혁공천 물건너 갔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0-02-21 09:37

과정도 공정하지 않고 결과도 정의롭지 않은 원칙없는 공천은 바로잡아야 한다.
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 국장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 대통령 취임사의 일성이다.  총선을 55일 앞둔 지금 이말이 여기저기서 회자되고 인용되는 이유가 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지금은 문 정부에 대한 심판과 최근 보수 대 통합의 결과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에 대한 심판론이 대척점에서 마주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최근 몇달간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 감염 열풍도 한 몫 했지만 스스로 원칙을 하나씩 무너뜨려가는 민주당 지도부가 스스로 만든 결과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도덕성이라는 민주당 스스로 만든 덪에, 매정하게 내팽개쳐 졌다.  누구나 집한채는 있어야 한다는 상식에서 판단하지 않고, 보수 언론의 프레임에 밀려 인재 한명을 재물로 바친 셈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더한 상황이다. 성감수성을 내새운 미투 의혹으로(현재 1심 무최판결 상황) 당에서 출마를 막았다.  그는 아직 죄가 있는게 아니다.

특히 정봉주 전 의원은 전국적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로 사실 수도권 어느 지역을 나가도 경선과 본선 경쟁력에서 뒤질게 없는 유일한 주자라는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언론에서 가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 토사구팽이 왠말인가.   

이렇게 여론이 무섭다면 그런 결기로 왜 20% 물갈이는 실천하지 않는 것인지 민주당 지지자는 묻고 있다.

어제는 민주당 강서갑 금태섭의원에 도전장을 던지겠다는 청년 도전자 김남국 변호사를 조국프레임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막고 나섰으나 김남국 변호사는 결국 경선 신청을 접수했다. 민주당은 도데체 문 대통령의 취임 일성과 무엇을 함께 하겠다는 것인가.  

문 대통령의 첫번째 일성이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이었다.하지만 작금의 민주당 공천 과정을 보면 문 대통령의 취임일성이 무색할 정도이다.공천 과정이 평등하지 않고 원칙도 보이지 않는 개혁과는 거리가 먼 공천을 지켜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부동산 투기의혹, 미투 사건을 문제삼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 등을 공천에서 잇따라 낙마시킨 것과 달리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 박경미 현 국회의원은 버젓이 공심위를 통과해 서초을 경선에 참여하는 어이없는 공천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박경미 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본지 기자의 이틀간의 문자와 전화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박 의원의 현직 보좌관은 취재진에게 협박하는 것이냐며 오히려 기자가 협박으로 느낄수 있는 발언과 사이비 언론으로 취급하는 막말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도데체 누가 자진 사퇴하고 누구를 껴안아야 할 것인가를 따지는 수도권의 민주당원에게 지도부는 대답해야 한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이탈이 눈에 띈다.

경쟁은 공정하게라는 말에 가장 힘을 얻은 20대와 30대에게 전폭적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을 잃어 가면서 20대 30대가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뼈에 새겨야 할 것이다.

20% 물갈이를 외치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디에 있는가?

늦지 않았다. 민주당은 공평하게 모든 예비 후보들에게 결단을 요구 해야 한다. 또 민주당 다선 의원들과 스스로 통보받은 컷오프 대상의원들은 결단해야한다.

촛불국민은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을 기대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시발점은 최순실이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권동안 사라진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이 그 이유이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조국'이라는 프레임을 두려워 할것이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스스로와의 원칙을 지키는 공천과의 싸움을 잘 극복해야 할 것이다. 미래통합당 역시 친박 비박간 불협화음속에서 공정한 공천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경선잡음이 반드시 어느 한쪽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4.15 총선 성패를 좌우할 민주당 시스템 공천은 잘 되가고 있는지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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