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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의원, 무소속 불출마 선언..."나 보다 당을, 당 보다 국가를 생각해야"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20-03-09 18:16

9일 오전 박명재 의원이 포항KTX 역에서 지지자와 당원들에게 무소속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박명재 국회의원 사무실)

[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기자] 미래통합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무소속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박명재 의원은 9일 오전 서울발 포항KTX 역에 도착한 직후 지지자와 당원 200여명이 모인 앞에서 공천면접 과정에 있었던 일들을 소개하며 "분하고 억울하지만 나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보다는 국가를 생각하는 것이 도리다"고 심경을 전한 뒤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내부교란이 있어서는 안 되며 울분을 참고 화를 삼키고 눈물을 감추면서 함께 뜻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지금 시점에 탈당과 무소속 출마보다는 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포항의 발전과 시민의 정서에 부합하는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의 3가지 기준이 가장 우선 돼야하며, 박명재 개인의 문제는 앞선 기준에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나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다 탈당하더라도 나는 홀로 당에 나아 우리 공천을 받은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다"며 "울분을 참고 분노와 화를 삭이고 눈물을 삼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우리 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한 "포항은 지금 코로나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고,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철강경제 후퇴로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며 "이럴 때 우리 당이 분열과 내분하지 않고 힘을 모아 4.15 총선에 문재인 정부 심판을 바라는 포항시민과 국민의 기대에 벗어나지 않도록 함께 하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끝으로 "내가 선거에 승산에 있어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에 출마해 당선돼도 그 당선은 올바른 당선 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포항KTX 역사 안에서 박 의원의 포항 도착시간에 맞춰 집회를 열고, 박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박 의원의 설득으로 일단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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