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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돌아가는 꼴이 우습다. 이게 국민을 위한 거냐?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광희기자 송고시간 2020-03-18 13:08

꼼수로 고등방정식 만든 정치판, 국민심판 받겠다고...사경을 헤매는데 밥그릇 싸움질이니 슬프다
이광희 대전세종충남 대표이사

[이광희 칼럼] 아침에 눈만 뜨면 스마트 폰을 켠다. 오늘은 얼마나 확진자가 나왔을까. 우리지역은 괜찮은가? 밤새 안녕이다. 이것이 일상이 됐다.

국민들의 관심은 오로지 코로나 19에 있다. “마스크를 어떻게 구할까.” “식구들은 감염되지나 않을까.” “오늘도 무사해야 할 텐데....” 온통 신경이 곤두서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도 불안하다. 엘리베이터에서 사람 만나는 게 두렵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진행형이다. 18일 현재 확진자가 8400명을 넘었다. 84명이 사망했다. 지역사회는 늘 긴장의 연속이다.

자영업자들은 죽을 판이다. 상가에도 사람이 없다. 식당은 더하다. 한두 팀 받기도 어렵다. 인건비도 안 나온다고 아우성이다. 문 닫은 식당이 즐비하다. 중소기업들도 다를 게 없다. 한숨만 내쉬고 있다. 모두가 어려움의 감옥에 갇혀있다.

이런 판국에도 정치판은 돌아가고 있다. 정치얘기를 꺼내는 자체가 호사스럽다. 그래도 세월은 간다.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는 치러진다. 일정대로 밀려가고 있다. 나름 선거운동도 하고 있다. 무관심속에 자기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다.

이번 총선은 과거와 다르다. 복잡하다. 한마디로 너무 어렵다. 정치판이 꼼수로 고등방정식을 만들어 놓았다. 도대체 답을 모르겠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발단은 연동형비례대표제에서 시작됐다. 표의 등가성을 논하다 비례대표제를 꺼냈다. 그러다 연동형이란 말이 덧붙었다.

지난해는 연동형비례대표제로 난리를 떨었다. 여야가 밀고 당기고 야단을 죽였다. 장외투쟁을 벌이고 단식투쟁도 벌였다. 사표를 줄이느니 다수대표제의 단점을 보완 하느니 말이 많았다.

비례대표제는 사표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각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게 골자다. 모두 자기 밥그릇을 더 챙기기 위한 계산이다.

이렇게 해서 나온 셈법으로 자리가 만들어졌다. 오는 4.15총선에서는 47명의 비례대표와 30석의 연동형비례대표가 뽑힌다.

말은 쉽지만 적용방법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를 현실화시키는 방안을 놓고 갈등도 만만치 않다.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린다.

머리에서 빠그락 그리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다. 어느 쪽이 유리한가를 계산하는 셈법이 복잡하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였다. 한국당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다 묘수(?)를 찾았다.

한국당이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왔다. 위성정당을 만들어 우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꾸었다. 그리고는 미래한국당을 만들었다. 위성정당이다. 국회의원 6명을 그곳에 파견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야단이 났다. 이러다가는 밥그릇을 다 빼앗길 판이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었다.

비슷한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가만히 앉아서 밥그릇을 빼앗길 수 없다는 속내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아름답지 않다. 도리어 꼴사납다. 이것이 진정 국민들을 위한 건가. 묻고 싶다.

국민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정치권은 자리 챙기기에 바쁘다. 자기들 밥그릇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심하다. 국민이 죽고 사는 것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제 밥그릇에만 눈이 멀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을 뽑아야 한다는데 있다. 이렇게 자기 것만 챙기는 인사들을 선택해야 한다는데 대의제도의 태생적 한계가 있다.

제기랄이다. 그럼에도 이들 가운데 뽑힌 자들이 나라를 이끌어간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뽑아야 한다. 이점이 슬픈 일이다. 국민을 아프게 한다.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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