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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청주 흥덕 오제세, 19일 무소속 출마 선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3-18 18:17

오제세 의원 3월1일 페이스북 글(사진=페이스북 캡처)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시 서원구)이 4.15총선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한다.
 
18일 오 의원 측에 따르면 오 의원은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회견 시간은 유동적이다.
 
충북도청 코로나19 브리핑이 끝나는 대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오 의원 측은 전했다.
 
4선 관록의 오 의원은 3.1절인 지난 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오 의원은 ‘서원구민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제목의 글에서 “저를 4선으로 뽑아주신 서원구민 여러분을 항상 믿고 존경해왔다”며 “이번에도 오직 서원구민만 믿고 당당하게 5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어 “존경하는 서원구민의 현명하신 판단을 믿는다”며 “서원구는 여러분이 주인이고 저는 여러분의 머슴”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오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서원은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늦게 공천방식이 결정됐다.
 
오 의원은 지난달 21일 당 공청관리위원회가 4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부터 컷오프를 직감한 듯 관련 발언을 했다.
 
오 의원은 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인 같은 달 20일 아시아뉴스통신과 통화에서는 “공천배제 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당시 통화에서 “당으로부터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후 “불출마 요구든 컷오프 결정이든 무엇도 받아들일 수 없다.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 주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같은 달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할 때 오 의원의 휴대전화 문자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파문이 일었다.

오 의원의 휴대전화에는 “노영민 보좌관 출신 이장섭이 기어이 오제세를 컷오프시키려 하네요. 오만한 권력에 눈이 멀어 날뛰고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당 공관위는 이 선거구에서 이광희 당 정책위 부의장과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경선에 붙였다.
 
이장섭 전 정무부지사가 경선에 승리해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오 의원의 출마는 이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 오 의원은 최현호 새누리당 후보(이번 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붙어 힘겨운 승리를 했다.
 
당시 개표에서 오 의원은 초반부터 계속 밀리다 막판에 뒤집었다.
 
집계 결과 오 의원은 4만4718표를, 최 후보는 4만3400표를 각각 가져갔다.
 
표차는 1318표에 불과했다.
 
그동안 오 의원의 강경 발언에도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오 의원이 공식적으로 무소속 출마할 예정인 만큼 출마 선언 자체만으로도 흥덕선거구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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