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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확산에 예배 강행한다는 일부 교회… 이기적인 집단일까? 신앙심일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3-21 02:17

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 정치부 국장겸 상무이사 


최근 코로나19 수퍼감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확산을 총력으로 차단을 하려하지만 일부 교회들이 주말 예배 등을 강행할 것을 보고 참 이기적인 신앙심이 아닌가 하는 마음을 지울수 없다.

실제 교회 내 확진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달 17일 경기 성남시수정구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에서 목사 부부를 포함해 집단 감염자 발생했고, 18일에는 경기 부천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문 재인 대통령은 "성남의 한 교회와 대구 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 모두가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그런 일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는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66명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통령 조차 일부 교회의 비협조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국가적 재난속에 일부 목사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꼴이다.

또한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시책에 협조하고 공동체 위기 극복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며 세상에 따뜻한 빛이 돼야 할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것에 우려스럽다는 생각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님의 자녀의 생명을 논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서 함께 여려운 시기를 극복해 달라고 기도하는 그 간절한 바램에 조금은 동참할 필요는 있다는 점이다. 

종교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다. 현재 불교는 법회, 천주교는 미사를 중단했다. 많은 주님의 자녀와 교회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전환했다. 일부 교회에 국한된 문제에 조금은 함께 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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