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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총선,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유치 ‘핫이슈’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03-30 11:56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이낙연 상임공동위원장을 만나 자영업자 지원대출 확대를 건의했다.(사진제공=김원이 선거 사무소)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 목포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자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군산, 순천 등 첫 지원유세지로 호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이 후보는 순천에 소재한 소병철 후보 캠프에서 이낙연 위원장을 만나 목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대책을 보고하고, 재난 기본소득 조속 지급, 자영업자 지원 대출 확대 등을 건의했다.

문제는 전남 서남권을 비롯한 전남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 9명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과 국민을 지키자’는 피켓을 들고 21대 총선 필승을 다짐하는 단체 사진과 개별사진을 촬영했다.

이를 두고 일부 타 후보측에서 동남권 의대설립 유치에 찬성했다는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오면서 쟁점이 가열되고 있다.

►김원이 후보캠프 “동남권의대설립 유치 찬성 황당”입장
 
이에대해 김원이 후보 캠프는 3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총선 필승 및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하는 단체사진을 두고 일부에서 ‘전남 서부권 후보들이 동남권 의대설립 유치에 찬성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악의적으로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단체사진 촬영 이전에 협약식이 있었고, 김원이 후보는 협약식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캠프측은 “김원이 후보의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치 의지는 확고하다. 이 기회에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치에 관해 목포지역 총선후보 공통공약으로 정하고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민생당 전남도당 “더불어민주당 서남권후보 주민에게 사과”촉구

민생당 전남도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윤재갑, 김원이 후보는 전남 서남권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윤재갑, 김원이 후보 등은 29일 같은 당 소속 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공동추진위 결성식’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30년 염원인 목포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를 중앙당에게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도 부족한 판에 이들은 순천과 치열하게 경쟁을 해 온 의과대학 유치에 재를 뿌리고 순천의 손을 들어 준 격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행동은 전남 서남권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이고 한마디로 블랙 코미디이다. 김원이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전남 서남권 후보들은 목포대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김원이후보 목포시민께 정중히 사과해야”

이에앞서 29일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추진위 행사에 참석한 김원이 후보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목포시민께 정중히 사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에서 “목포대 의과대학은 우리 목포시민의 30년 숙원 사업이다. 그동안 목포의 어떠한 정치인이나 정당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4년간 윤소하 국회의원에 의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교육부가 주관하는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까지 진행돼 설립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업이다”고 밝혔다.
 
또한 “제11대 목포시의회에서도 시민의 염원을 담아 목포대 의과대학·부속병원 설립 건의문을 발표했고, 목포시장도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사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목포의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굳이 순천까지 가서 전남 동남권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 결성식에 참석했는지 도대체 납득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원이 후보는 목포 시민들께 목포대 의과대학, 대학병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것인가? 또 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싸고 한때 목포와 순천이 경쟁관계였던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김원이 후보는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염원하는 목포 시민께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동서편가르기...추악한 정략선거 즉각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선거대책위는 “전남지역 의과대학 유치를 둘러싸고 특정 정당 후보 측이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을 ‘편가르기’ 하고 있다”며 "추악한 정략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선대위는 29일 의대 유치 ‘지역 편가르기’ 추악한 정략선거 중단을 촉구하는 논평을 통해 “의대 유치를 놓고 동·서부권 지역주의 조장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측은 논평에서 “모 정당 후보 측이 SNS를 통해 이낙연 당 상임선대위원장과 민주당 전남지역 후보 기념촬영 사진을 퍼나르기 하며 민주당 서부권 후보들이 마치 서남권 의대유치를 포기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야말로 생트집이자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의대 유치는 전남 동부권 뿐 아니라 서부권 후보들의 보건분야 핵심 공약”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선대위는 “이날 순천 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념촬영 현장에는 때 마침 동부권 의대 유치 공약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기념촬영 사진은 특정 공약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을 동서로 편가르기 해서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정략적 태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목포시의회 조성오, 장복성, 김귀선, 장송지 문차복 의원도 30일 “목포시민의 30년 염원을 내팽겨친 김원이 후보는 사퇴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별 핵심공약에서 전남도내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내걸었다.

광역자치단체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 지역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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