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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월스님 칼럼) 순천시·광양시·구례군·곡성군(갑) 노관규 후보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 하는가?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0-03-31 09:35

-두 번 낙선하여 전략공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발목 잡아
-과거 시장 재임 시절의 여러 가지 독선적인 시정 운영에 시민들 비난
-구례 군민이 순천에서 공천 달라고 하는 억지 퍼포먼스라는 평가
-제19대, 제20대 두 번의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의 이유가 분명 있다.
칼럼리스트 도월스님의 직언직설./아시아뉴스통신 DB
(도월스님 칼럼) 악어의 눈물이란 사전적으로 거짓 눈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왜 순천의 무소속 노관규 후보를 알고 있는 많은 유권자는 이번 총선에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가족을 대동하고 흘린 눈물에 대해서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을까 궁금하다.
 
다들 알다시피 노관규 후보는 장흥 출신으로 순천 매산고를 나온 인연으로 순천시장을 재임하였으나 당시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중도에 사퇴하여 국회의원에 벌써 3번째 도전하는 후보이다.
 
당시 제19대, 제20대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해서 통진당의 김선동과 새누리당 이정현에 연거푸 낙선하였고, 결국 당 입장에서는 10여 년간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한 사고지구로 분류하여 전략공천을 하자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세 번째 도전하는 후보이다.
 
결국, 노관규 후보는 호남의 정치 1번지, 민주당의 아성인 이곳 순천에서 그동안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 혜택을 입어 민주당 후보로 2번의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하여 사고지구당으로 만든 원인 제공자로 이번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의 인재영입의 대표적인 사례인 소병철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해룡면을 광양, 곡성, 구례로 넘긴 선거구 획정을 반대하는 명분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자 유권자들이 악어의 눈물로 비유하는 것이다.
 
노관규 후보의 눈물이 왜 악어의 눈물일까?
 
그것은 순천시장 재임 때‘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시민공청회나 토론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으나, 정작 개장을 1년여 앞두고 제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하여 시장직을 중도사퇴하여 시민들이 그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첫째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정원박람회 개장과 더불어 운행하려던 순천만 경전철사업 일명‘스카이큐브’의 이면계약과 최근에 포스코와 운행적자 보전에 대한 이견으로 손해배상소송이 더 해지면서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선적으로 추진한 당시 순천시장 노관규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보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일 것이다.
 
또한, 노관규 당시 순천시장이 신대지구를 개발하면서 마치 99%대 1%의 지분으로 에코밸리란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 퇴직공무원을 사장으로 앉히는 등 시민들에게 마치 순천시 주도사업으로 인식게 하였으나, 정작 원안대로 개발이 안 되고 오히려 특정 건설업체만 배를 불린 것에 대해서 노 후보의 실정으로 보는 것이 세 번째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2009년 순천 원도심 지하상가를 없애는 일명‘중앙로언더페스사업’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추진하려다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이 되자 이를 노관규의 실정으로 보는 것이 네 번째 이유일 것이다.
 
그 외 죽도봉의 사자상 폭포와 선평삼거리의 폭포, 스카이큐브 등의 사업들을 추진이었으나 정작‘2013년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개장과 동시에 모두가 가동조차 못 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실패작이라는 것에 다섯 번째 이유가 될 수가 있다.
 
그리고 2006년 순천시장 재직 당시 순천에서 50.3km나 떨어진 구례 산동면에 대궐 집을 짓고 살면서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대가 넘어갈 때 관용차로 하루에 2번씩 왕복 100km 출퇴근하다, KBS 이영돈 PD 시사고발프로그램에 고발되어 전국적인 논쟁거리가 된 전례가 있듯이 지금도 정작 순천시민이 아닌 구례 군민으로 순천시민과 융화가 안 된다는 것이 여섯 번째 이유일 것이다.
 
그 외 노관규 후보의 실정이 더 많지만,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의 기나긴 갈등도 일곱 번째의 이유로도 꼽을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늑대소년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모름지기 정치인은 평소 덕을 쌓고 신뢰를 구축하여 존경을 받아야 함에도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행보를 보였기에 삼수에 도전하는 노관규 후보를 측은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악어의 눈물에 비유하는 것은 결국 지난 10여 간 노관규 후보의 행보에 대한 평가로 시민들이 지적하는 것을 그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이다.
 
최근 동영상에‘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며 흘린 눈물에 대해서 시민들이 갑론을박하며 갈등하고 있다.
 
선거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다. 후보자의 평소 덕행과 성실성 그리고 신뢰성과 시민을 위하는 마음이 유권자 가슴에 감동을 주었을 때 비로소 선택을 받는 것이다.
 
이제 순천은 지난 10여 년간의 정치적 혼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술은 새로운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대다수 유권자의 뜻임을 생각할 때, 무소속으로 나온 노관규 후보의 눈물이 표를 얻기 위한 악어의 눈물이 아닌 지난 10여 년간 시정 운영을 잘못한 것에 대한 참회의 눈물이었다면 유권자들이 선택할 것이다. 그 결과가 벌써 궁금해진다.
 
정작 순천시장을 재임하고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2번 받은 노관규 후보가 구례 군민이 아니라, 이곳 순천시민과 함께 살면서 소통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왜일까 싶다. 언행일치가 왜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선거전이 되고 있다.
 
 


cho55437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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