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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억 가치창출 '구름빵' 백희나 작가, 아동문학계 노벨상 수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4-01 21:53

구름빵 백희나 (사진=백희나 홈페이지)

창작 그림책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스웨덴의 국민 작가로, '말괄량이 삐삐'의 저자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그를 추모하고자 스웨덴 정부가 2002년 만들었다. 그의 정신을 기리며 어린이를 위한 문학활동을 하는 작가를 선정하고 있다.

백 작가는 올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후보 67개국 240명 가운데 수상자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백 작가에는 상금 50만 달러(6억여원)도 전달된다.

심사위원회는 "조그마한 미니어처로 구름 빵과 달 샤베트, 동물들과 목욕탕 요정,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그림책은 감각적이고, 현기증이 날 만큼 날카로우며, 놀라운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단은 백 작가를 향해 "백희나의 영화같은 책들은 고독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며 "그녀의 작품은 경이로움으로 통하는 문이다. 감각적이며, 아찔하고 예리하다"고 소개했다.

또 "풍부한 시각적 세부사항 뿐 아니라 모든 감각에 대한 경험에서 독자를 안배시키는 능력도 놀랍다"고 평했다.

'구름빵'은 비 오는 날 구름 반죽으로 만든 빵을 먹은 아이들이 하늘로 떠올라 아침도 거르고 출근하는 아빠에게 구름빵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로, 현재까지 45만 부가 팔렸다. 

'구름빵'의 경우 2011년 영어로 출판되는 등 10여개국에 번역 출간돼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뮤지컬,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이러한 인기로 구름빵은 4400억원 상당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 작가에게 돌아온 것은 인세 수익 1850만원에 불과했다. 출판사 등과의 계약에서 저작권 전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던 탓이다.이에 백 작가는 출판사 등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냈지만 1·2심 모두 패소했다.

백 작가는 200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픽션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13년 제3회 창원아동문학상, 2013년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 청소년 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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