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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어 아름다운 친환경 농장 만들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양상현기자 송고시간 2020-04-10 16:23

김덕진 포천시산림조합 상임이사 기고문

[아시아뉴스통신=양상현 기자] 경기 포천시에는 축산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 지역이 넓고 농촌지역이 산재하여 있어 축산업을 하기에 적지로 꼽아왔다. 예전에는 농업을 주업으로 생활화하면서 집집마다  소 한두 마리를 비롯하여 돼지, 닭 등을 키워오다가 점차 도시화되면서 소규모 사육 농가가 대부분 없어지고 축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형 축산농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김덕진 포천시산림조합 상임이사 [사진=포천시산림조합]

소규모 축산농가와 함께 생활하던 시절에는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파리 등 해충에도 서로 참고 지내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화되면서 생활 주변에 축산시설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악취와 해충은 지역의 최대 민원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축산시설은 민원을 피해서 도시 외곽의 농촌지역으로 피해 갔지만 도시가 팽창되는 것은 피해 가지 못하고 악취 민원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커져만 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진입하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어 이제는 얼마나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예전에는  당연시되었던 축산시설에서 풍기는 냄새가 이제는 참을 수 있는 악취로 느껴지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별다른 저항 없이 운영되던 축산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축산시설도 변화를 추구하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행정기관과 축산단체와 농가, 그리고 산림조합이 머리를 맞대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축산시설로 인한 환경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책들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농장 주변에 나무를 식재하여 악취를 저감시키고 조경수를 심어 아름다운 농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상호 업무협조를 진행 중이다. 

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해 농장 주변으로 측백나무와 스트로브 잣나무, 전나무, 구상나무 등을 심어 악취는 물론 미세먼지도 저감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농장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정원을 만들고 조경수와 화훼류 등을 심어 전원주택과 같은 마을 분위기로 축산농가로 인하여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참여 농가에 대하여는 각종 지원사업 심사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고 금년도에는 몇 개 농장을 지정하여 보조금과 자부담으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사업효과를 보아가면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산림조합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농가에 대하여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묘목을  공급하고 조경과 나무 식재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더불어 행복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축산농가와 단체, 행정기관과 포천시산림조합이 머리를 맞대고 아름다운 농장, 맑고 깨끗한 친환경 농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 함께 노력 중이다.

kunitachi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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