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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사 대표이사 |
[아시아뉴스통신=이광희 기자]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 그렇게 됐다. 총선얘기 나온 게 엊그제 같은데 투표 날이 눈앞에 왔다.
그동안 당선을 위해 달려온 이들은 고단할게다. 하루라도 빨리 지나가길 바랄지도 모른다. 물론 당선이란 영광이 자신에게 올 거란 기대 속에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가까이 있는 사람이란 걸 느낀 시간이다.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는 이들도 있다. 경향각지에서 나름 열심히 살았다지만 옆에 있던 사람은 아니다. 그러다 이번 선거에 불쑥 나타난 사람도 있다. 그래서 낯설다.
그들은 간이라도 빼줄 듯이 아양을 떨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만 시켜준다면 무슨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자신들을 일꾼이라 자칭한다. 어떤 이들은 머슴이란다. 종 부리듯 부리라고 한다. 새벽마다 사거리 모퉁이에 서서 허리가 부러질 정도로 인사를 한다. 길바닥에서 큰절을 올리는 이들도 있다. 손을 흔들고 알록달록 옷을 차려입고 아이처럼 재롱도 부린다.
이들 뿐만 아니다. 당 대표들도 다를 게 없다. 그동안 고자세라면 둘째가 서러웠던 이해찬 대표도 그랬다. 며칠 전까지 “과반 얻을 승기를 잡았다”고 했다. 자신감에 차있었다. 하지만 10일에는 유독 자세를 낮추었다. 대전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다.
그는 “안정적인 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고 했다. “박빙인 지역이 아주 많다”며 죽는 소리를 했다.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이 안정되는데, 여러분들이 좀 더 나와 투표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엄살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몸을 낮춘 것은 확실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그랬다. 그는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더 절박했다.
“이대로 가면 쉽지 않다.”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간절함마저 묻어 있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종로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는 신발을 벗고 두 손을 모은 뒤 맨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올렸다.
모두 자세를 낮추고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4년을 돌이켜보면 국민들이 가장 대우받는 날들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확정되면 그때부터는 달라진다. 목에 힘이 들어가고 자세가 굳는다. 시쳇말로 뻣뻣해진다. 얼굴보기도 힘들다. 누구랄 것도 없다. 그동안 다 그랬다. 이런 모습을 본 게 한두 번이 아니기에 하는 소리다.
그래도 어쩌랴. 뽑아야 하니 속은 셈 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매번 뽑아줄 때와 국회 들어가서 다른 모습이 아니라 오늘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는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았으면 한다.
국민의 생각을 읽고 정치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늘 국민의 가운데 서서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함께 노력하는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한다.
오만한 모습이 아니라 자상하게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는 자세로 임했으면 한다. 그런 이들을 뽑아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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