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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군 재난기본소득 안내문 [사진=연천군] |
[아시아뉴스통신=양상현 기자] 경기 연천군의회가 제255회 임시회에서 연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의결했지만 정작 집행부와 군민 사이에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형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 의결된 연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은 대형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군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제정됐으며,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신속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21일 당일 의결됐다.
하지만 선불카드 지급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카드 사용자와 카드가 없는 군민이 모두 주민센터에 가서 접수·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카드 사용자에게는 그 카드에 충전 시켜주고 신규자는 따로 발급해 주면 된다는 주장이다.
군민 A씨는 "뭘 또 만드나요. 기존에 있던 카드에 줍시다. 괜한 카드 발행으로 쓸데없는 세금 낭비하지 마시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각 주민센터에서 신청이라면 각 읍면사무소로 불러서 줄 길게 세우고 또 기다리게 만들고 이런 감염확산 방지가 중요한 시기에 안일한 대처로 지금까지 청정지역이란 이미지에 맞지 않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다 함께 사는 세상에 본인만 생각 안 하셨으면 한다. 저희도 기존 지역화폐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해드리고 싶었는데 연천군내 노령인구가 많은 관계로 앱 설치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 부득이하게 선불카드를 선택했다. 부모님을 생각하신다면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가지 방향으로 하기에는 전산 구축 등 비용 및 업무가 너무 많이 든다. 이 점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주신 의견은 담당과랑 협의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unitachii@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