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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간 철도 연결”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협력의 길 찾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4-27 16:3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의 정상이 역사적 판문점 선언을 한지 2년이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때의 감동과 기억이 생생하다. 김정은 위원장과 손을 잡고 함께군사분계선을 오가는 장면은 8천만 겨레와 전세계에 벅찬 감동을 주었고, 두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은 전쟁 없는 평화로 가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판문점 선언은 9.19 남북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로 이어져 남북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키는 출발점이 되었고,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판문점 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 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며,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인내하며 더딘 발걸음일지언정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의 실천을 속도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리는 현실적인 제약 요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마련이며 좁은 길도 점차 넓은 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 과제다.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 우리 국민을 위로하며 응원하였고, 나도 이에 화답했다. 남과 북은 하나의 생명 공동체입니다. 남북 생명 공동체는 평화 공동체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하여 가축 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 재난, 또 그리고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겠다.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는 원대한 꿈도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와 희망의 지대로 바꾸는데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우리가 전쟁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전쟁의 참화를 기억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는데 있을 것이다. 남북 공동의 유해 발굴 사업은 전쟁의 상처를 씻고, 생명과 평화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뜻깊은 사업이므로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들의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판문점 선언의 기본 정신도 연대와 협력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본 가치이기도 하다. 남과 북이 함께 코로나 극복과 판문점 선언 이행에 속도를 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며, 상생 발전하는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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