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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측에 독촉할 수 있는 상황 아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5-10 13:58

안보리 제재 저촉되지 않은 할 수 있는 일부터 할 수 있기를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출처=KTV)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춘추관에서 10일 오전 11시 특별연설을 했다. 연설이 끝난 후 3명의 기자에게 질문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자리에서 YTN 기자는 오늘 연설에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딱 한 문장만 언급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앞서 올해 신년사라든가 3.1절 기념사 이런 데서 제안하셨던 이런 남북 협력 사업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합의 이행 제의, 이런 것들은 모두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 여쭙고, 그리고 북한이 일체 반응이 지금까지 없는데, 그것이 미국의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이런 남북 협력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어떤 방안을 갖고계신지 그것도 여쭙고 싶습니다.
 
▲ 문 대통령 답변/오늘은 취임 3주년 연설이기는 하지만 국정 전반을 다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 위기, 또 국난 극복을 위한 대책 쪽에 좀 집중해서 말씀드렸다는 것을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남북 간에도, 그리고 또 북미 간에도 아주 소통이 지금 원활한 상태는 아닙니다. 그러나 소통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어지는 소통을 통해서 남북 간에도, 또 북미 간에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금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은 북미 대화를 좀 우선에 놓고 추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북미 대화가 타결이 되면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에 걸림돌이 되는 많은 장애들이 일거에 다 해결이 되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더욱 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그렇게 본 것입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당초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지금 부진한 상태에 있고, 이것이 언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의 정치 일정들을 내다보면 더더욱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듭 제안하는 것은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간에 있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내서 해 나가자, 기존의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업들도 있고, 또 일부 저촉된다 하더라도 예외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업들을 함께해 나가자고 지금 제안하고 있는 것이고, 특히 지금 코로나 국면과 관련해서는 남과 북이 모두 코로나 대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남과 북 모두가 이번 코로나 대응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또 다시 2차 팬데믹이 닥쳐올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남북이 이런 감염병의 방역에 함께 협력하고 공조한다면 남북 모두의 국민들의 보건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런 차원에서 방역에 대한 우선적인 협력을 제안을 했습니다.
 
그 외의 방역 협력은 비단 코로나뿐만 아니라 말라리아라든지 다른 인체 감염병도 마찬가지이고, 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그런 가축 감염병의 경우에도 비무장지대를 가운데 놓고 서로 전파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함께 공조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그것은 아주 현실성이 있는 그런 사업이고, 또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도 저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북민 모두의 보건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우선적으로 추진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남북 철도를 연결하자든지,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화 하자든지, 개별관광을 할 수 있다든지, 또는 이산가족 상봉이라든지, 실향민들의 고향 방문이라든지 또는 유해 공동 발굴이라든지, 이런 기존의 제안들은 모두 유효합니다.
 
다만 아직도 북한은 그에 대해서 지금 호응해오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코로나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적인 교류나 외교가 전반적으로 전부 많이 멈춰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에 우리가 계속해서 독촉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우리의 제안이 북한에 의해서 받아들여지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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