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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기 칼럼] 글로벌 원자재가격 동향을 통한 우리나라 주요업종 전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승주기자 송고시간 2020-05-16 19:27

경제학 박사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민경기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아시아뉴스통신 DB

글로벌 원자재가격 동향을 통한 우리나라 주요업종인 국제원유 가격과 석유·화학산업과 국제철광석 가격과 금속·금속가공업, 국제구리 가격과 전기·전자업의 전망을 알아봤다.

□ 국제원유 가격과 석유·화학산업
`20년 4월 20일 초유의 마이너스 사태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5월 들어 배럴당 30달러 전후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나프타 등 기초 원자재 가격 또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기대되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생산 감소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글로벌 공급과잉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수요는 더욱 둔화되고, 이는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수요 정체가 지속될 경우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범용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화공업체의 수익률은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국의 재정확대, 양적완화 등의 경기 부양책이 추가적인 석유·화학업계 설비투자를 유발할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의 장기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제원유 가격과 석유·화학산업 도표.(자료출처=한국석유공사)

□ 국제철광석 가격과 금속·금속가공업
지난 `19년 브라질 광산사고와 호주 사이클론 피해로 톤당 100달러를 초과했던 철광석 가격은 금년에는 철광석의 안정적 공급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올해 초 90달러 초반으로 출발한 철광석 가격은 한때 80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코로나19로 브라질과 호주의 철광석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중국의 철강 재고가 감소하면서 9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구리, 니켈, 알루미늄 등 대부분의 원자재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는 것과 달리 철광석만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우리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 하락이라는 원가절감 효과마저 기대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자동차, 조선, 건축 등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 등 금속·금속가공업계는 당분간 힘든 시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철광석 가격과 국제 알루미늄 가격표.(자료출처=Trading Economics)

□ 국제구리 가격과 전기·전자업
구리는 대부분의 전기·전자 제품 제조에 사용되어, 수요와 가격이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에 의해 구리는 경기 전환점의 선행지표로 자주 언급되기도 하며, 그런 이유로 구리를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구리 가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월 톤당 4,6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5월 들어 5100~5,2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20년 1월 초 6천300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7~19% 하락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월의 4,600달러에 비하면 11~13% 반등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기·전자 업종 지수 또한 `20년 3월 급락 이후 원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Untact 트렌드의 확산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같은 정보통신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발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탈리아에 최초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하고, 폴란드와 뉴질랜드에 추가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Untact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맞물려,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 또한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반도체를 선두로 4차산업혁명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의 빠른 회복과 약진을 기대한다.
 
국제구리 가격과 코발트 가격표(자료출처=Trading Economics)

[아시아뉴스통신=이승주 기자] lsj9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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