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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의 황제' 문호준 개인전 '은퇴' 선언, 은퇴 이유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5-25 19:23

문호준. (제공=KBS)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개인 통상 13회 우승을 달성한 '카트 황제' 문호준이 개인전 은퇴를 선언했다.

문호준은 25일 개인방송을 통해 앞으로 개인전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 24일 개인방송을 통해 개인전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지만 이번에는 팀과 상의를 통해 개인전 은퇴를 공식화 했다.

개인전 은퇴를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문호준이 카트라이더 리그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그는 향후 팀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주장으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문호준은 "팀전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개인전 참가 의지가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문호준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개인전 우승 아홉 번은 뭔가 애매한 숫자였는데 열번 우승을 하고 나니 이제 다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느 순간 부터 팀전이 메인이 되면서 개인전이 서브가 된 느낌이 강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호준은 "이번 개인전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가져간 우승이 아닌 재능만을 가지고 이뤄낸 우승이었기에 보람이나 뿌듯함이 없었다"며 "지금 개인전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나를 미워할 수도 있는 발언이지만 내 솔직한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의 혹독한 평가 역시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문호준은 "우승을 하면 '최고'라는 이야기가 아닌 당연한 것이 되고 2위만 해도 '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었고 그 부분도 은퇴를 결심한 배경이었다"고 밝혔다. 

문호준의 은퇴 선언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많은 팬들은 은퇴를 철회해 달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문호준은 이전부터 개인전 은퇴를 고민하고 있었고 이번 시즌 양대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면서 그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호준은 2006년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게이머로 데뷔, 14년 동안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다. 그는 데뷔 때부터 어린 나이답지 않은 과감한 주행과 안정적인 실력으로 3위에 입상, 돌풍을 일으켰으며 바로 다음 시즌인 5차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문호준은 개인전에서 승승장구하며 무려 10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팀전에서도 문호준은 3회 우승을 추가하며 통상 13회 우승을 달성,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정규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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