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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복수, 함양군 환경위생과 자원순환담당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장인영기자 송고시간 2020-06-02 06:48

모으면 자원, 버리면 쓰레기
올바른 분리배출로 재활용 극대화
김복수 함양군청 환경위생과 자원순환담당.(사진제공=함양군청)

일상생활 속 재활용품 분리배출이라 함은 영어로 'Recycle'(재활용하다, 다시 이용하다, 재사용하다)이다.
 
우리가 생활하며서 사용하고 남은 것들 중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종이류, 캔류, 유리병, 페트, 플라스틱 등)을 '비우고, 헹구고, 분리' 후 배출하는 것이다.
 
함양군은 작년 9월부터 금년 초까지 군민 가까이에 분리수거함을 배치함으로써 분리배출 생활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시내 주요 지역과 마을회관 등 240개소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는 함양군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 왔다. 지난해 재활용품 반입량 자료를 토대로 비교해 보면, 1월부터 4월까지 95톤(월 평균 23톤)의 재활용품이 발생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382톤(월 평균 95톤)의 재활용품이 발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02%가 증가해 폐자원을 쓸모 있는 제품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함양군은 이와 함께 폐기물처리장 내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늘리기 위해 올 초에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컨베이어시설을 설치하고 재활용동 선별업무 근로자 10여 명을 채용했다.
 
그런 반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을 몰라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분리수거함이 있으나 바깥에 그냥 놓고 가버려 배출지 주변이 엉망으로 변하거나, 배출요령을 모르는 일부 어르신들의 경우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마구 버리는 경우가 있어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요령과 분리수거함 이용을 널리 알릴 필요성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된 점이다.
 
이에 함양군 환경위생과 자원순환담당 부서에서는 자체 홍보반을 편성, 읍면 이장회의와 각종 사회단체회의 등을 직접 찾아가 군민들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요령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보여주고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응도 좋아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교육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마을회관을 돌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리배출 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한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를 비롯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 주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찾아가는 홍보반’ 운영 등 함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깨끗한 함양을 보여주기 위한 행정의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모으면 자원, 버리면 쓰레기’라는 말이 있다. 특히 4개월 뒤에 개최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찾을 탐방객에게 깨끗한 함양 이미지 제공을 위해 군민 모두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해 버리는 올바른 배출 요령을 지켜 나간다면 자원도 아끼고 거리도 더욱 청결해지지 않을까.

아주 잠깐의 노력만으로 가능하다. 쓰레기 처리, 재활용품 분리배출에서부터 함양군민의 긍지를 보여줬으면 한다.
 
[아시아뉴스통신=장인영 기자] a01155029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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