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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수도권 중심 산발적 집단감염 심상찮다…'함께 있되 거리를 두어라'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양종식기자 송고시간 2020-06-02 18:02

양종식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은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8명중 37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한 때 국내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종식'을 섣불리 예단했던 것도 잠시 서울 '구로 콜센터', '이태원 클럽', '홍대 포차', '부천 물류센터' 등 다중집합시설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종교 모임을 통한 무더기 감염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N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일상으로의 귀환을 더디게 하고 있다.

급기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은 감염 위험이 잦아들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또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할 경우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체크, 의심증상 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다. 식사 제공이나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1일 물류창고, 콜센터, 장례식·결혼식장 등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오는 14일 자정까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도는 행정명령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와 고발은 물론 구상권 청구 등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코로나19 양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명령대상을 확대하고, 기간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삐를 다시 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마스크에 입을 가린 채 '집단적 감옥살이'와 같은 일상에 지친 우리다. 그 피로감이 자칫 방심을 부를까 우려되기도 한다.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또 주목하고 있는 'K-방역'의 성과도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마음가짐을 다잡고 그간 감내해 온 감염병과의 전쟁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기심 보다는 이타심으로 '생활방역'과 '생활백신'을 다시 챙기자.    

'함께 있되 거리를 두어라. 그래서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후략).'

칼릴 지브란의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의 시 구절이 가슴 깊이 와닿는 요즘이다.


didwhdtlr78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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