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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소비동향./자료제공=경기연구원 |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순발력' 있는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가 발빠르게 지원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연매출 10억 이하의 소상공인, 전통시장 점포 등 재난기본소득 가맹점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3일 경기연구원의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4월6일~12일) 118.2%를 시작으로 17주차(4월20~26일) 140%, 20주차(5월11일~17일) 149%로 6주 평균 3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첨부 표1 참조)
반면에 비가맹점은 15주차 85.0%를 시작으로 20주차 87% 등 같은 기간 동안 6주 평균 11.5%가 감소했다. 두 비교군 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가 무려 51.2%p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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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자영업자 전년동기대비 BC카드 매출비율./자료제공=경기연구원 |
같은 기간 BC카드의 카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주 평균 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에 97%를 기록한 카드 매출은 16주차 102%, 17주차 108%, 18주차 109%, 19주차 114%, 20주차 106%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연은 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얼마나 되는지 고정효과 패널 회귀분석 모형(FE. Fixed Effect Model)을 통해 분석한 결과 4.3%p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방법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0.4%p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소비 진작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고 특히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재난기본소득 사용기한이 종료되면 소진율까지 고려해 지역경제 회복에 미친 효과를 더 엄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국민 1인당 2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며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편성 건의서를 지난달 29일 정부에 제출했다.
이 도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 2~3차례 정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didwhdtlr7848@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