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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방배 임형규 목사 '그저 존재하는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04 19:10

라이트하우스 방배 임형규 담임목사.(사진제공=라이트하우스)


기독교는 자의식을 
과잉시켜왔다

실제의 나는 어떠한가
어떠한 상황과 조건속에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묻기보다는

내가 욕망하는 것을
신앙이라는 포장으로
추구하게 만들고
그것이 자신이라고 믿게 만든다

아담이 죄를 짓고 나서 
하나님은 물으신다
네가 어디 있느냐

형이 되고 싶어서 
형의 것을 빼앗기 위해
형의 분장을 하고 들어온
야곱에게 묻는다
네가 누구냐

모두 실존을 묻는 것이다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은 누구인가

믿음은 
우리를 확장시키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가장 최소한으로 
단순화 시킨다

명상에서 숨을 코끝에 집중시키듯이
불교에서 모든것을 내어던지듯이
천주교에서 가장 낮은곳으로 내려가듯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물으신다
나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교회를 개척해서
열정적으로 사역을 하고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이땅에 사랑과 복음을 나누어줄 
목사이기전에

마흔둘의 동네 아저씨
휴먼빌 아파트 주민
만성피로
두딸의 아빠
한국인

불안을 어쩔줄 모르고
늘 바쁘면서도 분주한
이 코로나 기간에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몸부림치다가
감기몸살에 걸린

스읍 후 스읍 후
잠잠히 심호흡을 한뒤
 
하나님 저 여기 있습니다
저 임형규입니다

평안이 들어온다
평안이 채워진다

주인에게 묻는다
주님 저는 누구 입니까
주님 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믿음은 
<지금, 나>를 볼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무얼 어떻게
하라는겁니까?

아니 하나님앞에
그저 존재하는 것이 먼저라는것이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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