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농성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일하던 용역노동자 7명이 부당해고 투쟁을 한 지 6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새해 첫 날을 해고로 시작한 이들은 매일 아침 골프장 앞 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팅을 벌이고 지난달 13일에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용역업체 변경과정에서 일어난 집단해고의 이유는 모른다. 개장 이후부터 관례적 으로 고용승계는 돼왔다. 지난해 8월 있었던 현장소장의 성희롱 부당해고 사건 에 대항해 노조가 골프장 앞에서 시위를 했던 것이 괘씸죄로 걸린 것이 아닌가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골프장의 연간 회원권은 10억 원이고 회원은 240여 명 뿐이다.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적용하고 있는 경 제자유구역에 포스코가 지은 ‘황제골프장’이 힘없는 비정규직의 생존을 두고 갑질 해고를 자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인천본부는 "지역시민사회와 연대해 수 년을 일한 일터에서 이유 없이 쫓겨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것이다"고 선언했다.
한편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은 송도경제자유구역의 28만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를 사용 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