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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도군, 코로나19 지원서 소외된 전통시장 상인 대상 50만원씩 지원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염순천기자 송고시간 2020-06-22 17:01

아픔은 함께, 혜택은 골고루
경북 청도군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염순천 기자]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이 경북도 최초로 코로나19 지원에서 소외됐던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점포당 50만원씩 지원하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2일 현재 101일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청도군은 청정지역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가장 먼저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청도군이 지난 3월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전통시장의 5일장 4번(20일간)을 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휴장하면서 전통시장에서 생계를 유지했던 상인들 입장에서는 큰 손해을 입었다. 

이에 청도군은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사업자등록증이 없어 이번, 정부의 점포재개장 지원에서 제외됐던 상인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청도시장 144개소, 풍각시장 41개소, 동곡시장 60개소, 이서시장 4개소 등 총 249개 점포 및 노점상이 지원을 못 받은 것으로 밝혀져 군비가 포함된 소상공인 경제회복비를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 소상공인 경제회복지원금 총 13억5600만원 중 4억600만원(30%)의 군비가 들어가 있으며, 이를 활용해 249개소의 점포에 각 50만원씩 총 1억245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2일부터 신청서가 구비된 상인들부터 지급을 시작해 22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동곡시장의 한 상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가량 장사를 못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청도군의 세심한 배려를 통해 지원금을 받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우리 군이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초기의 확산세는 심각했지만 군민 모두가 합심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되기까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영업을 중단해준 전통시장 상인들의 노력도 한몫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승율 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은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경주할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아픔은 함께하고 지원금을 비롯한 혜택은 군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도군에는 청도시장(4일, 9일), 풍각시장(1일, 6일), 동곡시장(1일, 6일)과 더불어 소규모로 열리는 이서시장(3일, 8일) 등 4곳의 전통시장에 총 239개소의 점포가 있지만 대부분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전통시장 특성상 청도군에 영업 신고만 한 상태로 지금까지 장사를 해오고 있다.

ysc25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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