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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승진인사 결과에 공직사회 '술렁'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장인영기자 송고시간 2020-06-24 13:09

전공노 산청군지부 자유게시판, ‘항의성’ 댓글 쇄도
전국공무원노조 산청군지부 자유게시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장인영 기자] 경남 산청군 하반기 승진인사 결과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주 발표 된 산청군청 공무원 승진 인사 결과를 두고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산청군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장이 담당자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라.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요지부동이다.’ 등의 뉘앙스의 글이 주류다.
 
특히 ‘직원’이라는 필명으로 올린 ‘근평’ 제목의 글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글은 “이번에 근평이 어찌해서 그렇게 많은 변화가 있는 건가요? 행정계에서는 감사 지적사항이라 어찌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인사시스템을 행정계에서 잘못 사용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직원들에게 정확한 답변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필명 ‘ㅁㅇㄱ’은 “존경하는 선배님! 아름다운 결단을 기대해봅니다. 거두절미하고 5급을 10년이상 근무하셨으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전 선배님들께서도 그렇게 하셨지만 아름다운 전통은 우리 선비의 고장에서 이어나갑시다.
 
올 가을 슬슬 시원한 바람이 불면 시원하게 후배들에게도 길을 터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더군다나 하반기에는 퇴직자가 없어서 인사요인이 없다는 말이 들립니다. 두 분께옵서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주신다면 선비의 고장 산청군의 조직에 활력은 물론이거니와 존경하는 선배님으로 600여 후배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5월 도 종합감사 시 인사 지적 분야에서 책임지지 않는 선배의 모습도 말끔히 잊혀 질 것입니다. 부디..”라는 댓글을 올렸다.
 
산청군은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경상남도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정기감사를 받았다.
 
감사 지적사항으로는 업무를 처리함에 미숙하거나 착오였던 것도 있었지만 업무에 대한 착오라기보다 다분히 고의성이 있었다는 오해를 살 만 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댓글에는 “4급 자리에 앉은 3사람들 나간 놈하고 포함해서 다들 일 안하는 부서에만 있었네요. 이럴 땐 정말 힘이 빠지는데 어찌해야 하지요. 산청만 이렇는지?? 개똥같은 세상. 저거들만의 세상이네요. 밑에 일하는 놈은 맨날 일만하고
 
기획조정실인가 뭔가 이번에는 조정을 잘했네. 이럴 수가 있나요?? 한 과에서 사무관2, 6급 4명 기타등등. 그럼 다른 과는 뭐지?
 
누가 일하는 부서 갈라고 하것노. 아침부터 힘 빠지네. 행정과라든지 밑에서 군수님 잘 보필해야 합니다. 눈과 귀를 막지 말고”라는 불만 섞인 글이 올랐다.
 
이에 공무원 A(43, 산청읍)씨는 “산청군은 언제부터인가 ‘18개월’이라는 인사 관행이 묵시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을 앞둔 선배 공무원들이 후배들을 위해 1년 6개월이 남은 시점에 공로연수 등, 아름다운 퇴진으로 후배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의미로 선배들의 노고와 수고에 찬사를 보내며 후배들에게는 대민봉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묵시적인 전통이다.
 
하지만 현재 그 전통이 사라졌다. 후배에 대한 배려와 격려보다는 이기와 욕심으로, 책임보다는 전가함으로 인해 전도유망한 후배들의 명퇴와 징계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 처리상 오류 부분에서 당시 해당 과장이었던 사람이 업무적 전횡에 대한 지적사항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보다는 담당자들에게 그 책임을 미루는 듯 한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주민 B(52, 산청읍)씨는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주위의 말에도 당사자들은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 인내심과 맷집이 가히 경이롭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a01155029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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